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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지 47개 주 봉쇄령 완화…여론은 조기재가동에 우려

미국뉴스 | | 2020-05-10 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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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정부들이 하나둘 경제 재개에 나서면서 이번 주말까지 47개 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를 완화할 예정이라고 CNN 방송이 9일 보도했다.

3개 주를 제외한 모든 주가 종전의 자택 대피령이나 비필수적인 사업체·점포에 대한 영업 중단 조치를 느슨하게 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주말에 경제 재가동에 나서는 주도 5곳이다. 

 

캘리포니아주가 8일부터 서점, 꽃집 등 일부 소매점에 대해 가게 앞에서 물건을 가져가거나 배달하는 형태의 영업을 허용한 가운데 로스앤젤레스(LA)는 9일부터 산책로와 공원, 골프장의 문을 연다.

로드아일랜드주도 9일부터 자택 대피령을 해제하고 일부 점포의 영업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미 북동부 주 가운데 처음으로 경제 재개에 나선다. 그러나 식당, 술집, 미용실 등은 여전히 문을 열 수 없다.

또 네바다·노스다코타·메릴랜드주도 주말 새 경제 활동에 다시 시동을 건다.

몇몇 코로나19 주요 확산지에서 희망적인 신호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8일 "좋은 소식은 우리가 마침내 이 바이러스를 앞질렀다는 것"이라며 "이 짐승(코로나바이러스)을 아직 죽이지는 못했지만 (추격하던 데서 벗어나) 앞서게 됐다"고 말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9일 오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128만8천569명, 사망자를 7만7천344명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확진자 33만407명, 사망자 2만6천243명이 뉴욕에서 나왔다.

또 8일에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던 뉴올리언스에서 이틀 연속으로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하와이에서는 3월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여론은 여전히 성급한 경제 활동 재개를 우려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68%의 미국인들이 자신이 사는 주가 너무 일찍 재가동한다고 우려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8일 내놨다. 3분의 2가 넘는 수치다.

퓨리서치는 너무 일찍 재가동하는 것과 봉쇄 조치를 너무 오래 시행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큰 걱정이냐고 물었는데 31%만 빨리 봉쇄를 풀지 않는 게 더 우려된다고 답했다.

보건 전문가들도 봉쇄령 완화로 코로나19 사망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는 4일 업데이트한 코로나19 예측 모델에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8월 4일까지 13만4천475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이 기관이 직전에 내놓은 전망치 7만2천433명의 거의 2배에 달한다.

미 싱크탱크인 존스홉킨스 보건안보센터(CHS)의 수석 연구원 케이틀린 리버스는 6일 백악관이 제시한 재가동 기준을 충족한 주는 한 곳도 없다며 코로나19 검사나 환자와 접촉한 잠재적 감염자를 추적할 역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데이터 과학자 유양 구는 "(경제 재가동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자의 증가가 나타날 때까지는 적어도 2∼3주가 걸릴 것"이라며 "왜냐하면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19가 전염되고 증상이 발현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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