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일부 산, 바다 등의 자연 관광지를 중심으로 일부 주민들의 외출이 늘어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LA타임스는 주 당국이 ‘스테이 엣 홈’ 행정명령을 통해 주민들이 필수적인 업무를 제외하고 되도록 외출을 삼가해 달라고 권고한 가운데 4월 들어 날씨가 풀리자 일부 주민들이 바다, 산 등으로 방문하는 사례가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말리부 해변가에는 마스크를 쓰고 조깅을 하거나 산책을 하는 주민들이 일부 있었고, 벤투라 카운티의 포인트 무구 주립공원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수영, 서핑 등의 여가시간을 가진 주민들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시카모어 캐년 캠핑장에는 약 30~50명의 사람들이 모여 캠핑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주민들은 텅 빈 해변을 거닐며 “믿기지 않는 풍경”이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신문은 날씨가 좋아지고 가주의 ‘자택 대피령’이 한 달 이상 장기간으로 접어들자 답답함을 느낀 일부 주민들이 외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항들을 따라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강조하고 있다.
<석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