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년대비 2.7%↑
관세 영향 아직 제한적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아 미 경제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 [로이터]](/image/fit/289799.webp)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물가상승률을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2%대 중후반 수준에 머물렀다.
연방 노동부는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상승률은 지난해 11월(2.7%)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역시 전망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작년 12월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2.6% 올라 작년 11월 상승률(2.6%)을 유지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역시 전망(0.3%)에 못 미쳤다.
근원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진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올라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 가장 큰 폭으로 기여했다. 식료품 가격도 전월 대비 0.7% 올랐다.
반면, 중고차, 가정용 가구 등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게 지수 상승을 상쇄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 9%대까지 치솟았다가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통화정책 대응으로 작년 4월 2.3%로까지 둔화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작년 9월 다시 3%로 올라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고조돼왔다.
작년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11월 상승률 수준에 머물며 양호하게 나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 관련 시장의 우려도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이 비록 연준 목표 수준(2%)을 웃돌지만, 상승률이 제한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질 수 있다.
앞서 연준은 노동시장 약화 위험과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 중 전자의 위험이 더 크다고 보고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