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채권매입 지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주택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국책모기지기관인 패니메와 프레디맥에 2,0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 매입을 지시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모기지 금리를 낮추고 월 상환 부담을 줄여 주택 구매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택 구매 능력을 회복시키는 조치”라며 “미국인들의 ‘아메리칸 드림’을 되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패니메이·프레디맥을 감독하는 연방주택금융청(FHFA) 역시 해당 요청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기지 채권을 매입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고, 월 상환금을 낮추고, 집을 소유하는 비용을 더 저렴하게 만들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최근 고물가로 정치적 압박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물가를 낮추기 위한 여러 조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패니메이와 프레이맥은 금융회사가 가계에 주택자금을 빌려주면 해당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보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금융기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같은 조치가 모기지 금리를 0.10~0.15%포인트 정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지만, 시장 공급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전국 기존 주택 중간 가격은 40만9,200달러로 팬데믹 이전보다 50% 이상 상승했으며, 모기지 금리는 약 6%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업계는 전국 주택 공급 부족 규모가 약 300만~400만채에 달한다고 추산하며, 주택 건설 확대가 장기적인 해결책이라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추가적인 주택 시장 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기관 투자자의 단독주택 매입 제한 등도 검토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과거에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금리를 낮추기 위한 양적 완화 차원에서 주택저당증권을 매입한 전례가 있다. 연방 재무부도 2008∼2009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같은 금융위기 때 주택저당증권을 매입한 전례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