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로봇제품 공개
공장생산·가사정리까지
![6일 라스베가스에서 개막한 ‘CES 2026’에서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아틀라스는 AI 두뇌를 달아 스스로 학습한다. [로이터]](/image/fit/289623.webp)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이 6일 개막, 9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CES에는 160여개 국가에서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각자 다양한 첨단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 기업도 삼성, LG, SK, 현대차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합쳐 1,000여 곳이 대거 참가했다. 한국 산업통상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CES 2026에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한국관을 구축, 운영한다. ‘K-스타트업 통합관’을 중심으로 38개 기관·470개 기업의 부스 디자인, 로고 등을 통일한 한국관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CES의 주제는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으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스마트홈 등이 핵심 전시 분야로 꼽힌다.
이같은 주제에 걸맞게 올해는 다양한 한국과 글로벌 기업들이 첨단 로봇을 선보였다. 올해 공개된 로봇들은 이전 로봇에 비해 인공지능(AI)까지 탑재, 한층 더 진화하고 다양한 능력을 과시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이날 휴머노이드 로봇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는 핵심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연구형 모델’과 실제 제조 현장에 투입되는 ‘개발형 모델’로 나뉜다. 먼저 모습을 나타낸 연구형 모델은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무대 위를 걸어 다녔고 손을 머리 위로 흔들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무대 앞으로 걸어간 뒤에는 목, 어깨, 허리, 손목 등 여러 관절을 360도로 회전하고 자재를 취급하는 작업을 시연하기도 했다. 아틀라스는 AI 두뇌를 갖춰 스스로 학습하고 충전하고 능력을 개선한다.
개발형 모델은 2028년부터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에 투입된 뒤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으로 작업 범위가 넓어질 예정이다.
LG는 가정에서 ‘집사’ 역할을 할 로봇 ‘쿨로이드’를 선보였다.
클로이드는 인공 목소리로 “저는 기기와 공간을 유기적으로 조율해 편리함과 안락함을 제공합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방식 그대로 크루아상을 굽고, 식사 후에는 그릇을 치우며, 하루의 흐름이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돕죠”라고 말해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클로이드는 연설자가 건넨 젖은 수건을 받아 들고 드럼 세탁기에 이를 집어넣었다. 또 냉장고에서 우유를 끄내고 ‘주인’에게 건네준다. 움직임은 다소 느렸지만, 주어진 과제를 순조롭게 수행했다. 쏟아지는 박수갈채에 호응하듯 눈웃음도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가전 제품들도 앞으로는 AI 기능을 탑재, 한층 떠 스마트해진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새로 출시하는 4억대 이상의 단말기, 그리고 (기존에)갤럭시 디바이스를 갖고 있는 고객까지 업그레이드해서 연내 8억대에 AI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과 LG는 냉장고와 세탁기, 청소기 등 가전 제품에도 AI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단일화 된 어퍼레이팅 시스템 탑재를 통해 제품과 사용자, 제조사가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한 예로 AI 기능을 강화한 삼성 냉장고 신제품은 “왼쪽 냉장고 문 열어줘”라고 말하자 문이 자동으로 열렸고, 다시 “문 닫아줘”라고 하자 자동으로 닫혔다.
TV의 경우 올해 최대 140인치 초고화질 제품까지 선보였다.
엔비디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를 통해 인간의 개입이 없는 자율주행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인간 수준의 기능을 하는 로봇이 올해 안에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CEO는 “우리는 특정 구간에서 인간의 개입이 없는 자율주행 수준인 ‘레벨4’ 단계에 매우 빠르게 진입할 것으로 믿는다”며 “알파마요의 목표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CES 2026은 오는 9일까지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조환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