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수출품 계속 다변화
아이스크림·과자류 등 인기
타인종·젊은층 주 수요층
미, 중국 제치고 1위 시장
![K-푸드가 라면과 김치에 이어 다양한 스낵제품도 주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인 모녀가 한인 마켓에서 라면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박상혁 기자]](/image/fit/289320.webp)
‘K-푸드’도 진화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해외 수출을 이끌었던 라면과 김치가 여전히 강세이지만 여기에 과자류와 스낵, 아이스크림 등 ‘K-스낵’이 가세했다.
이에 농심 등 한국 식품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다양한 과자와 스낵 제품의 해외 수출을 늘리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K-푸드 다양화에 힘입어 올해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올해 3분기까지 100억달러를 넘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밝혔다.
주요 수출국 가운데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1위로 부상했다. 올해 3분기까지 대미 수출액은 17억2,4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5.3% 늘었다. 과자와 스낵, 여기에 만두, 냉동 김밥, 떡볶이, 냉동떡, 간편 가공밥 가공식품의 수출 증가세가 강하다.
품목별로는 올해 8월까지 라면이 9억7,8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2.3% 증가했으며 지난해 한 해 전체(10억1,000만달러) 수출액에 근접했다. 과자류는 4억9,800만달러, 소스류는 2억7,300만달러였으며 쌀 가공식품은 1억8,300만달러, 김치는 1억1,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2050년까지 농수산 식품의 해외 수출을 최소 150억달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요즘 남가주 한국 마켓을 가면 다양한 타인종 고객 비율이 엄청 늘어난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이들 타인종 고객들은 가장 먼저 라면 코너에서 샤핑한 후 그 다음으로 스낵과 과자류, 냉동식품 섹션을 샤핑한다.
한인마켓 관계자는 “타인종 고객들이 여전히 라면과 김치를 많이 구매하지만 김과 만두, 김밥 등 냉동 식품, 한국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한인마켓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타인종 고객 비율을 높여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특히 농심이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한국·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농심은 최근 ‘바삭츄리’와 ‘농심 바삭츄리 고튀’ 등 스낵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다. 농심은 최근 1년 간 너구링, 크런치코, 누룽지팝, 메론킥, 팡브로, 브레드 브로 등 다양한 스낵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다. 농심 관계자는 “내년 스낵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제품 콘셉트의 상표권을 출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올해 들어 스낵 신제품 라인업도 대폭 강화했다. ‘바나나킥’’에 이어 약 50년 만에 ‘킥시리즈’ 신제품 ‘메론킥’을 4월 출시했다. 8월에는 새우깡 시리즈의 신제품 ‘와사비 새우깡’을 선보였다. 와사비 새우깡은 출시 2주 만에 180만 봉이 팔리는 성과를 냈으며 메론킥 역시 국내 호응에 힘입어 북미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들 외에도 먹태깡 고추장마요맛, 크레오파트라 3종, 포테토칩 K-양념치킨맛 등의 신제품을 올해 출시했다. 기존 제품들과 달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해 신제품 ‘누룽지팝’을 지난 4월 출시하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만 9건의 스낵 신제품을 출시하며 1980년대 이후 가장 많은 신제품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올해 초 선포한 ‘비전2030’에서 라면과 더불어 스낵을 제2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는 ‘듀얼코어’ 전략을 펼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 한인식품 관계자는 “해외로 수출되는 K-푸드 상품이 늘면서 미국 등 해외 시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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