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고령층 온라인 사기 피해액 ‘사상 최고’

미국뉴스 | | 2025-08-12 09:43:28

고령층, 온라인 사기, 피해액 사상 최고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인 시니어도 범죄 타깃

지난해 피해규모 7억달러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

‘개인정보 제공 절대 금물’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기 수법들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피해 규모도 사상 최대치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고령층이 온라인 사기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7억달러의 대규모 피해를 입었다. 이는 전년(5억4,200만달러)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사기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4년 전 60세 이상 고령층의 총 피해액은 1억2,100만달러로 현재 손실액은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FTC는 피해 규모가 10만달러 이상인 사건의 피해액이 무려 4억4,500만달러로 2020년 대비 8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1만~10만 달러 사이의 피해는 2억1,400만달러, 1만달러 이하 소액 피해액도 4,100만달러에 달했다.

 

가장 흔한 사기수법은 정부 기관을 사칭하거나 허위로 위기상황을 조작하는 것이었다. 피해자들은 온라인 사기범죄자들로부터 ▲은행 계좌에서 의심스러운 활동 감지 ▲사회보장번호 범죄 활동에 사용 ▲컴퓨터 악성코드 감염 등의 말로 현혹을 당했다. 사기 범죄자들은 더 나아가 FTC를 포함한 정부 기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같은 대기업을 사칭하며 존재하지도 않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범들이 소비자보호위원회(CPC)의 정식 직원인 것처럼 사칭해 실제 직원의 이름과 직책을 도용한 케이스도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속여 안전한 계좌로 자금을 이체하거나 , 암호화폐 현금인출기(ATM)을 통해 입금했다. 심지어 현금과 금괴를 택배 기사에게 건네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FTC는 “이러한 행위가 실제 정부 기관의 행위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피해자들에 대한 접근은 대부분 온라인, 이메일, 소셜 미디어(SNS) 등을 통해 시작됐다. 이후 사기범들은 전화로 전환하여 압박감을 높이고 절박함을 조장하며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파괴했다. 그렇다면 60세 이상 고령층이 온라인 사기 범죄의 주요 표적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FTC는 ▲권위에 대한 신뢰 ▲제한된 디지털 전문성 ▲고립감과 외로움 ▲상대적으로 풍부한 자금 등을 꼽았다. 상당수의 고령 피해자들은 은퇴 후 생활을 보장해줄 장기 퇴직 저축까지 모두 상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 시니어들도 사기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다루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영어까지 서툴러, 사기범의 기만적인 접근을 구분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권위 있는 기관이나 대기업을 사칭한 전화 한 통, 혹은 경고 메시지만으로도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송금이나 개인정보 제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취약성을 악용한 범죄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커뮤니티 차원의 경각심과 예방 교육이 절실하다.

 

FTC는 “사기 범죄피해를 예방하려면 대화를 완전히 중단하고 반드시 공식적인 연락처를 통해 해당 기관에 직접 연락하여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며 “정부 기관이나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은 전화나 이메일로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낯선 사람에게 돈이나 개인 정보를 넘기는 것은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족과의 주기적인 소통도 필수적이다. FTC는 “가족과 주기적으로 소통하며, 혹시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거나 돈을 보내야 할 일이 생기면 반드시 가족에게 먼저 알리고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홍용 기자>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금리 3.50∼3.75%로 5연속 동결
금리 3.50∼3.75%로 5연속 동결

"중동 불확실성 불구 경제 견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연준은 이날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

오버스테이 처벌강화 비자 만료시 ‘징역형’
오버스테이 처벌강화 비자 만료시 ‘징역형’

연방의회 공화당 추진하원 법사위 법안 통과벌금에 최대 6개월까지영주권·시민권 불이익도 연방의회가 비자 체류기간을 넘긴 이른바 ‘오버스테이’를 형사범죄로 처벌하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세금환급 수표발송 중단…계좌 없으면 지급 보류
세금환급 수표발송 중단…계좌 없으면 지급 보류

연방 국세청(IRS)이 종이 수표를 통한 세금환급금 지급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앞으로는 계좌이체(Direct Deposit)를 기본 지급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은행 계좌

시민권 신청비 대폭 인상 추진… 할인도 폐지
시민권 신청비 대폭 인상 추진… 할인도 폐지

USCIS, 제도 개편안710달러→1,280달러로수수료 감면도 없애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시민권 신청 수수료 제도를 개편하는 규정안을 공개하며 시민권 신

시민권자 배우자들, 영주권 인터뷰 갔다가 체포 속출
시민권자 배우자들, 영주권 인터뷰 갔다가 체포 속출

초청서류 승인 직후에도 ICE 현장 체포·추방 계속“적법절차 중 체포”비판 DHS“기존 추방명령 집행”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법 집행을 대폭 강화하면서 영주권 인터뷰에 참석하

뱅크오브호프,‘BTS’ 행사 후원, 고객 사은잔치
뱅크오브호프,‘BTS’ 행사 후원, 고객 사은잔치

방문객 경품 이벤트 개최신규 고객 프로모션 제공 뱅크오브호프가 뉴욕 타임스퀘어에 BTS 사진과 함께 은행을 홍보하는 대형 빌보드 광고를 설치했다. [호프 제공]  뱅크오브호프(행장

코스코, 약국 처방 서비스 대폭 확대
코스코, 약국 처방 서비스 대폭 확대

시장 점유율 지속 상승 코스코가 회원들을 위한 약국 및 처방약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며 의약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코스코는 지난 22일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

설빙, 미 매장 5개 확대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
설빙, 미 매장 5개 확대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

플로리다와 애틀랜타 등으로 출점 지역을 확대할 계획태국 방콕 논타부리 설빙 1호점 전경[설빙 제공] 빙수 프랜차이즈 카페 설빙은 미국 내 매장을 5개로 확대하고 이달 초 태국 방콕

AI에 7,000억달러 쏟고 올해 직원 14만명 감원
AI에 7,000억달러 쏟고 올해 직원 14만명 감원

미 전체 해고의 3분의1‘인력 헌신짝처럼 버려’주가·신용등급 등 타격 미 테크 업계에 감원 칼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 보도했다. FT가 기업

트럼프 관세… 경제·물가 ‘흔들’

NYT,‘회복세 찬물’인플레 또 상승압력소비자 최대 피해자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대법원 제동에도 불구하고 새 관세 정책을 강행하면서 그동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