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C ‘서던 아트’성공담 소개
애틀랜타 한인 모녀 등 운영
한인 모녀가 운영하는 한국식 소스 제조업체의 성공담이 주류 언론을 통해 소개됐다.
AJC는 8일 일요일판 ‘푸드 앤 다이닝’ 섹션 1면에 한인 이한나 씨와 이 씨 어머니 켈리 한 씨 그리고 이모 크리스티 한씨가 운영하는 서던 아트(Southern Art Co.)의 성공 스토리를 다뤘다.
신문에 따르면 이 씨는 2013년 캘리포니아에서 대학원에 다니던 중 루이지애나 대학의 소규모 사업을 위한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푸디’를 알게 됐고 어머니 한 씨를 연결시켰다. 평소 자신이 직접 만든 한국식 소스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대접하기를 즐겨했던 어머니 한 씨가 소스를 직접 판매하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라했던 것을 떠올려서다.
이 후 한 씨는 일주일에 한번씩 애틀랜타에서 루이지애나 배턴루지까지 운전해 가면서 식품안전과 식품 취급 방법 그리고 제품의 시장 진출 방법 등을 배웠다. 두 모녀와 이모 한 씨까지 합세하면서 마침내 한국식 소스 및 양념 제조회사 서던 아트가 애틀랜타에서 탄생하게 됐다.
서던 아트는 먼저 한국식 바비큐 소스를 오리지날과 매운 맛 두가지 버전으로 만들어 선보이기 시작했다. 브랜드 디자인과 제품 포장은 디자인 회사 ‘패밀리 브로스’와 협력해 한국의 뿌리와 현대적 느낌이 공존하도록 개발했다.
어머니 한 씨는 무역 박람회 등을 통해 소스 마케팅을 시작했고 이 씨가 2021년 정식 합류하면서 새로운 양념들도 출시됐다.
서던 아트의 한국식 소스와 양념 제품들은 점차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다수의 소매점 제품 납품에 이어 올해에는 프레쉬 마켓이라는 대형 식품점도 고객으로 확보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현재 서던 아트의 제품들은 주로 동남부 지역에서 판매되지만 온라인으로는 전국적으로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내 놓을 수 있는 소스를 만들고 싶어 하셨다”면서 “그래서 저희는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자신있게 제공할 수 있는 고품질의 재료만 쓰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사업 성공 비결을 설명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