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새 신규 감염 4건
전국적으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산되고 가운데 조지아에서도 갑자기 감염환자가 늘기 시작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지아에서 보고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모두 6건으로 집계됐다. 21일 2건에서 1주일 만에 4건이 늘어났다. 신규로 보고된 4건의 감염사례는 모두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CDC에 따르면 기존 2건은 채텀 카운티와 리치몬드 카운티에서 발견됐고 신규 4건은 체로키와 디캡, 풀턴, 홀 카운티에서 각각 1건씩 발견됐다. 전국적으로는33개 주에서 모두 289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됐고 주별로는 텍사스가 41건으로 가장 많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염되며 미국에서는 통상 7월부터 19월까지 사이에 발생한다. 현재 감염사례 중 195건은 신경계 질환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됐다.
대부분의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환자는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5명 중 1명은 발열과 두통, 몸살, 구토와 설사, 발진 등의 열성 질환 증세를 보인다. 또 150명 중 1명 꼴로 뇌염이나 뇌수막염 등 중증 증세를 동반한다. 중증 증세는 60세 이상 노약자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특정 치료법은 없다”면서 “따라서 평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조지아에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81건의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