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별 우러러보며 젊자
어둠 속에서
내 자식들의 초롱초롱한 가슴이자
내 가슴으로
한밤중 몇백 광년의 조국의 별을 우러러보며 젊자.
우리가 어둠 속에 있기로
어찌 어둠뿐이랴
밤이 깊을수록
더욱 눈부신 별이 있어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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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별이 있어
어둠을 밝히는
먼 별이 있어
오래오래 눈부신 별이 있어
이 밤에
나 가고
너 가고
우리가 가고
어둠 속에 서서
조국의 별을 우러러보며 젊자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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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별이 있어.
고은 시인
1933년 전북 군산 출생.
본명은 은태이며 법명은 일초이다.
11년간 불교 승려 생활을 했으며 <현대문학>에 시 "봄밤의 말씀" 등이 추천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그의 시의 특색은 자연이 갖고 있는 무의지의 율동에서 삶의 빛을 찾아내려는 노력과 의식의 객관화를 표현하는 데 있다.
시집으로 <피안감성> <해변의 운문집> <신, 언어, 최후의 마을> <새벽길> <조국의 별>과 장편소설 <피안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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