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물가’ vs ‘고용’… 연준, 금리인하 속도 ‘고심’

지역뉴스 | | 2024-08-28 08:35:49

연준, 금리인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너무 느리면 경기침체

빠르면 인플레 딜레마

 

 지난 23일 열린 연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왼쪽부터) 연준의장이 앤드류 베일리 영국은행 총재, 티프 멕클렘 캐나다은행 총재와 환담하고 있다. [로이터]
 지난 23일 열린 연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왼쪽부터) 연준의장이 앤드류 베일리 영국은행 총재, 티프 멕클렘 캐나다은행 총재와 환담하고 있다. [로이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지난주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통해 최우선 정책과제를 ‘물가 안정’에서 ‘고용시장 안정’으로 바꾸었다.

이제 이 목표를 위해 금리를 내려야 하는데, 어느 정도의 속도로 내려야 경제가 별 탈 없이 굴러갈지가 관심이다. 천천히 할 경우 경기침체가 나올 수 있고, 빠르게 내리자니 인플레이션 우려가 아직 가시지 않고 있다.

 

연준은 지난 2022년 정책목표를 인플레이션 대처에 맞추면서 금리를 빠르게 올렸다.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시중에 풀었던 돈이 물가를 자극해 인플레이션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2년이 지난 현재 고용 시장 안정으로 목표가 다시 바뀌면서 필요한 정책을 펴야 할 때가 왔다. 금리를 내려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 향후 고용시장의 향방이다.

 

최근의 실업률 상승이 고용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지표인지, 아니면 경기침체의 전조인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 답은 앞으로 나올 고용지표에 있을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26일 평가했다.

 

파월 의장의 말대로 연준은 노동 시장의 추가 하락을 추구하거나 환영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빨리 인하할지는 노동시장의 추이에 달려있다고 봐야 한다.

 

현재 5.25%~5.50%인 연준의 기준 금리는 경제 활력을 제한하고 노동시장을 위축시키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연준이 생각하는 ‘중립 금리’ 중간 추정치 2.8%를 훨씬 상회한다.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 하락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준은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ADP 연구소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은 확실히 냉각되고 있지만 이게 안정화되는 단계인지, 아니면 더 빠르게 식으려고 잠시 숨 고르는 단계인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연준 인사들을 비롯한 여러 경제전문가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팬데믹의 극한 상황이 ‘정상화’로 변하는 추세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고용에 대한 긴박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울러 급격한 금리 인하 시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로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이 아직 낮은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할 경우 인플레이션 위험에 다시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경제 측면에서도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정책 전환은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이 디플레이션을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위험을 가중시킨다. 중국은 예상보다 부진한 2분기 성장을 발표하면서 인민은행이 지난달 전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국제통화기금(IMF)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차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세계 경제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의 약한 성장은 다른 나라들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연합]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자연의 가을, 생의 가을

김정자(시인·수필가)                                       단풍 여행을 떠나자는 권면을 받곤 했는데 어느 새 깊은 가을 속으로 들어섰다. 애틀랜타 가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조지아주, 목재 산업 중심지로 부상 관리직·기계공 등 100여 직원 채용 어빙 티슈(Irving Tissue)가 메이컨 공장의 증축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번 증축은 소프키 산업단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정통성 없는 한인회 결정에 누가 수긍할까소녀상 훼손 한인회가 동상... 설득력 없다 보험금 수령 은폐와 한인회 공금을 유용해 선거 공탁금으로 한인회장에 내 부정 당선돼 애틀랜타한인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마리에타 소재 장례식장소셜 미디어 신고로 수색일부 신원확인 표식 없어 화재로 방치된 장례식장에서 수십개의 화장된 유골함이 발견돼 경찰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마리에타 경찰은 20일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UGA, 여대생 살해사건 뒤 산책로에 펜스∙비상호출박스 주민 불안 여전∙∙∙추가책 요청  어거스타대 간호학과 레이큰 라일리 살해 사건을 계기로 UGA가 캠퍼스 내 산책로 안전강화에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칠면조 가격 하락으로10인 기준 58.08달러 올해 추수감사절에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하기 위해 드는 음식 재료비는 작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전미 농장연맹(AFBF)에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아동 성학대 및 착취 동영상 등 압수자원봉사자, 코치 등으로도 활동해  메이컨의 한 교사가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중부지방 검찰청에 의하면 판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캅 앨타투나고∙∙∙한때 긴급폐쇄 조치 학교에 무장한 사람이 있다는 허위 신고를 한 14세 고교 남학생이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허위신고로 해당 학교는 긴급 폐쇄조치가 내려지기도

198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아기 이름은?
198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아기 이름은?

남아-마이클 ∙ 여아-제시카 1980년대  태어나거나 자란 미국인들은 크리스토퍼, 매튜  애슐리 그리고 사라라는 이름를 가진 친구들이 많을 듯 싶다. 이런 이름들은 당시 가장 인기

켐프 공화당 주지사협회 2025년 회장 당선
켐프 공화당 주지사협회 2025년 회장 당선

27명의 공화당 주지사 대표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2025년 공화당 주지사 협회(RGA) 회장으로 선출됐다.RGA는 연례 회의 후 켐프와 몬태나 주지사 그렉 잔포르테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