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연3,400여명 SIDS로 사망
911 시간 내 응답률은 저조
유아 응급 핫라인 필요성 대두
#지난해 3월 8일 아침 애틀랜타에 살고 있는 브리트니 번스는 자신의 3개월 된 딸 카리가 숨을 쉬지 않은 채 움직임이 없는 것을 보고 급히 911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번스는 모든 응급처리원이 통화 중이라며 기다리라는 자동 응답 메시지만을 들어야 했다. 당황한 번스는 전화를 끊고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상황은 같았다. 결국 번스는 자신의 딸과 이별을 해야만 했다.
유아 돌연사 증후군(SIDS; Sudden Infant Death Syndrome)으로 사망하는 조지아 영유아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반면 911 응급전화의 시간 내 응답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유아 응급 핫라인 설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조지아에서는 번스의 딸 카리처럼 유아 돌연사 증후군으로 사망하는 영유아들이 매년 3,400명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치를 많이 넘는 수준이다.
반면 최근 AJC가 조사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911 응급 전화가 20초 이내에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무려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풀턴 카운티는 20초 이내 응답률이 84% 정도였고 애틀랜타시는 71% 그리고 귀넷은 65%, 디캡은 54%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유아 응급 핫라인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AJC는 보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위 사례 번스의 최근 동향을 보도했다.
번스는 딸을 잃고 난 뒤 지역정부들을 상대로 2세 미만 영유아들을 위한 유아응급 핫라인 설치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번스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처음1년은 정말 무섭고 끔찍했다”면서 “이제는 다른 가족이 내가 겪은 일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 유아 응급 핫라인 설치 캠페인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