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트럼프 다시 백악관으로”
트럼프, SM통해 “켐프에 감사”
같은 공화당원이면서도 앙숙관계였던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에 화해하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화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조지아에서의 승리는 우리 당과 무엇보다 나라의 성공에 매무 중요한데 켐프주지사(@BrianKempGA로 표현)에게 감사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AJC 정치부 고참 기자인 그렉 블루스타인은 “몇주전 트럼프에 의해 갑자기 재점화된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 적어도 지금은 일단락 된 듯 보인다”고 평했다.
트럼프는 8월 3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자신의 선거 유세에서 2020년 대선 패배를 놓고 켐프를 다시 비난하는 한편 켐프 부인까지 비난하고 나섰다. 당시 트럼프 유세에 켐프는 참석하지 않았다.
켐프는 이에 자신의 부인를 끌어들이지 말 것을 단호히 요구했지만 트럼프의 대선 재출마에는 지지를 약속했다.
이어 켐프는 22일 폭스 뉴스에 출연해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를 다시 백악관으로 보내야 한다”며 트럼프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그에 대한 지지의사를 재차 밝혔다. 트럼프의 23일 반응은 캠프 지지 약속 발언에 대한 화답인 셈이다.
그러나 블루스타인 기자는 “진짜 시험은 이제부터”라면서 “트럼프가 다시 켐프를 공격할지 그리고 켐프가 올해 선거에서 대선과 의회선거 중 어느 곳에 집중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번스타인 기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데미지가 발생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