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호프 장학생 발표
60명 선정·각각 2,500달러
미주 한인사회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2024년 ‘호프 장학금’ 선발을 확정했다.
22일 뱅크오브호프는 올해 미 전역 9개주에서 총 60명이 장학생으로 선정되었으며, 학생 당 2,500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된다고 밝혔다. 올해 장학금 총 규모는 15만달러에 달한다.
한인 은행권은 물론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장학사업 중 하나로 성장한 ‘호프 장학금’은 올해로 출범한지 23주년을 맞았다.
호프 장학금의 뿌리는 구 나라은행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1년 나라은행이 우수한 성적과 리더십을 지녔지만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대학 진학 예정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이를 뱅크오브호프가 이어가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300만달러 규모의 장학금이 학생 1,600여명에게 지원됐다.
개별 장학금도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2,500달러를 지급한다. 전체 장학금 규모로도 한인사회 최대 장학금 중 하나다.
뱅크오브호프의 호프장학재단은, 2024년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에서 인가받은 2년제 칼리지나 4년제 대학교에 신입생으로 등록 예정인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7일 2024 호프장학금 지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이후 3개월간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인원을 선발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선정된 학생들에게 장학금 수여 소식을 개별 통지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영업망이 있는 지역에서 장학생을 선발한다. 각 지역별 장학생 수는, 캘리포니아주 34명, 뉴욕주 7명, 뉴저지주 3명, 일리노이주 4명, 텍사스주 5명, 워싱턴주 4명, 버지니아주 1명, 조지아주 1명, 앨라바마주 1명이다. 각 주의 장학생 수는 지점수와 예금에 비례해 결정된다.
미국 내 최대 한인은행을 넘어 대표적인 아시아계 은행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뱅크오브호프는 은행 자체의 성장과 발전 뿐 아니라, 그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커뮤니티 지원 활동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호프 장학금은 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뱅크오브호프 관계자는 “한인사회의 성원으로 성장한 뱅크오브호프가 차세대 한인들을 지원하는 것은 특히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매년 장학 사업에 역점을 두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은, “올해 호프 장학금에 선발된 학생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올해는 특히 우수한 지원자들이 많아 선발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들었다. 2024년 호프 장학생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건강하고 우수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하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