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뉴스칼럼] 치매, 예방 가능하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8-22 14:55:06

뉴스칼럼,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치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치매(dementia)는 증상을 말한다. 치매 하면 흔히 떠오르는 기억력 상실, 인지기능 장애 등이 증상의 하나다.

이런 치매에는 원인이 되는 병이 있다. 알츠하이머가 대표적인 것이다. 통계마다 차이가 있지만 치매의 50~60% 이상이 알츠하이머 때문에 생긴다는 것이 공통된 이야기다. 알츠하이머는 원인, 치매는 결과라고 정리할 수 있는데, 나머지 원인 질환은 무엇인가?  80~90가지가 된다고 한다. 

치매는 고칠 수 있는가? 어떤 치매는 고칠 수 있고, 어떤 치매는 고칠 수 없다. ‘고칠 수 있는 치매’는 치매의 원인 질환을 치유할 수 있는 경우다. 치매를 ‘치유 불가능’으로 생각하는 것은 원인이 되는 병을 지금 의학으로는 고칠 수 없는 경우다.

지속적으로 조금씩 진행되는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많은 치매 질환은 뇌혈관 병, 즉 뇌졸중이다. 이로 인한 치매는 혈관성 치매로 불린다. 그 외 대사성 질환, 내분비 질환, 감염성 중독성 경련성 질환, 뇌종양 등 치매의 원인 병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원인 질환이 이처럼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약이 있는 치매도 있고, 적절한 예방 노력도 효과가 있다.

지난달 나온 한 보고서가 관심을 모았다. 2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의학저널 랜싯(The Lancet)에 실린 논문이다. 의사와 학자 등 국제적으로 명망 있는 30명 가까운 치매 전문가들이 랜싯 위원회를 구성해 공동 연구자로 참여한 이 논문은 치매 예방을 위한 14가지 수칙을 발표했다. 이를 지키면 전 세계적으로 45% 정도 치매 환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지난 2017년, 2020년에 이어 이번에 수정 발표된 연구 보고서에서 이들 전문가 그룹은 전에 발표했던 치매 예방수칙 12개에 2개 항목을 추가했다. 새로 추가된 두 가지는 시력을 잃지 않도록 하고,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라는 것이다.

현재 치매로 고통받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5,7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소득이 높은 나라에서는 감소 추세지만, 빈국과 중간 소득 국가의 치매는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 대로면 2050년에는 치매 인구가 1억5,000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한다. 특정 사회나 국가의 문제를 넘어 글로벌 이슈가 되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그래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치매 예방은 처음에는 치매 교육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보고서는 말한다. 다음 단계는 콜레스테롤 당뇨 고혈압 비만 우울증 머리부상 흡연 과음을 피하고, 청력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운동을 하도록 권유한다. 마지막 단계로 사회적 고립감을 줄이고, 대기 오염이 심한 환경을 피하면서, 시력을 잃지 않으면 치매 예방과 발생을 늦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  

대표적 치매 질환인 알츠하이머는 최근 2~3년새 두 종류의 치료약이 연방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먼저 나온 한 종류는 ‘약효 과장’ 혐의를 받고 있다. 뒤에 나온 치료제는 알츠하이머 전단계인 경도 인지장애(MCI)와 초기 알츠하이머 치료에 초점을 맞춘 약으로 광범위한 임상 시험이 계속되고 있다. 나머지 치매 약으로 ‘오인’되는 약들은 치료제가 아니라 증상 완화제들이다. 

지난달 발표된 랜싯 치매 위원회의 14가지 권유 사항은 알츠하이머 등 치매 병의 예방뿐 아니라 건강한 생활을 위해 의사 등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권유하고 있는 것들이다.

치매 예방은 특별하거나 먼 데 있는 것들이 아니며, 매일의 생활 습관에 있다는 이야기다.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사는 날 수를 늘려 나가는 것이 노년의 공통된 소망이다.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전문가 그룹이 발표한 치매 예방 수칙이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1일 ‘빼빼로 데이’… LA·뉴욕 옥외광고
11일 ‘빼빼로 데이’… LA·뉴욕 옥외광고

2년 연속 타임스스퀘어   뉴욕 타임스스퀘어 빼빼로 광고. [연합]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빼빼로데이를 알리는 대형 옥외광고를 전개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이 종 호(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너무 덥다고밀어 보내지 않아도떠날 때 알고 있는 여름은 이미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금새 떠날걸 알면서도호들갑 떨며 아우성치던 우리는 언제 그랬냐고 

[애틀랜타 칼럼] 인생의 사계절(사추기)

이용희 목사인생의 사계절 중 중년기 그 중에서도 남성의 중년기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중년을 묶고 있는 몇 개의 사슬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정체감의 혼란입니다. 중년기는 흔

김효지 대표, '1031 교환' 강연회 개최
김효지 대표, '1031 교환' 강연회 개최

턴키 글로벌 리얼티, 1031 교환 설명세금 혜택을 통한 자산 증대 소개부동산 투자 전문 기업 '턴키 글로벌 리얼티'(Turnkey Global Realty·대표 김효지)가 8일

말뿐이었던 소수인종∙여성 기업 우대
말뿐이었던 소수인종∙여성 기업 우대

ATL시, 지원금액 부풀려 기록할당액 일반기업 지원에 사용 소수인종과 여성 소유 기업들에 대한 애틀랜타시의 실제 재정지원 규모가 서류상에 기재된 금액보다 상당히 적은 것으로 드러나

차에 두 반려견 묶어 끌고 가다 버린 남성
차에 두 반려견 묶어 끌고 가다 버린 남성

한 마리는 사망···경찰 공개수배동물단체,  5천 달러 현상금까지  반려견 두마리를  차에 묶어 끌고 가다 버린 남성의 동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동물보호

아틀란타 제일장로교회,  홍종수 4대 담임목사 위임예배
아틀란타 제일장로교회, 홍종수 4대 담임목사 위임예배

홍 목사, "십자가의 복음을 들고 나아가자!"김은수 목사 권면, 서삼정 목사 축사 전해   아틀란타 제일장로교회 제4대 담임으로 홍종수 목사를 세우는 위임예배가 PCA 장로교단 소

"예수님께 인도해주는 중요한 사람이 되자"
"예수님께 인도해주는 중요한 사람이 되자"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하게, 청년의 심장처럼 뜨겁게’아틀란타 한인교회 8년만에 임직예배둘루스에 위치한 아틀란타 한인교회(권혁원 목사)는 지난 3일 ‘2024 신령직 임직예배’를 개

드디어 2024 대선 본선∙∙∙승부 ’Nobody Knows’
드디어 2024 대선 본선∙∙∙승부 ’Nobody Knows’

조지아 조기투표율 53%민주- 불안서 안도감으로공화- 우려 분위기 확산 치열했던 선거전을 마치고 마침내 2024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왔다. 하지만 승부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1일

〈포토뉴스〉 푸른투어, 1등 담청자 경품 증정
〈포토뉴스〉 푸른투어, 1등 담청자 경품 증정

푸른투어 애틀랜타 지사(지사장 유니스 강)가 지난 31일 경품 추첨을 진행한 가운데, 1등 경품 당첨자에게 1일 상품을 전달했다. 이날 1등 당첨자는 대한 항공 & 델타 항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