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육위 출석률 제고 위해 고심
자동 메시지 전송 프로그램 확산
팬데믹 이후 조지아 각급 학교들이 학생들의 높은 결석률로 인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최근 자동 메시지 프로그램 도입이 늘고 있어 그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주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22-23 학기 동안 조지아 전체적으로 학생들의 25%가 상습 결석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상습 결석은 결석률이 10% 이상일 때를 지칭하는 것으로 조지아 경우 17일 이상 결석하면 상습 결석으로 분류된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경우 애틀랜타시 학군이 34.8%로 가장 높은 상습 결석률을 보이고 있고 디캡 29.3%, 클레이톤 27.8%, 풀턴 22.7%, 캅과 귀넷이 각각 19.9%의 상습 결석률을 기록했다.
팬데믹 직전인 2019-20학기에는 조지아 전체적으로는 8.0%의 상습 결석률을 기록했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경우 애틀랜타시 학교들만 13.2%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습 결석률을 보였고 나머지 지역 학군들은 대부분 10% 미만이었다.
상황이 심각해 지자 각 지역 교육위원회는 자동 메시지 기능이 담긴 소프트웨어 구매를 통해 문제해결에 나섰다.
에브리데이 랩(EveryDay Labs)이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이 소프트웨어는 학생들의 출석을 추적해 결석한 학생의 부모에게 문자와 이메일을 자동으로 보내는 기능을 갖고 있다. 자녀의 학교 출석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지를 묻는 챗봇 기능도 포함돼 있다.
이미 이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 풀턴 교육위 관계자는 “자동 메시지를 사용한 뒤 2023-24학기 상습 결석률이 전년도와 비교해 3.7% 줄었다”고 전했다.
디캡 교육위도 이미 이전 학기부터 12만 2,000달러를 들여 일부 학교에서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 학기 말 6주 동안 1만 1,000개 이상의 이메일과 4만2,500개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결과 3,000건 이상의 학부모 이메일 답장을 받았다. 이 서비스 담당자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메시지를 받는 학생들의 출석률이 55% 증가했다”고 전했다.
상습 결석률이 가장 높은 애틀랜타시 교육위도 최근 소프트웨어 구입비용 28만 5,000달러 승인 요청했고 이사회의 승인을 받음에 따라 곧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행 조지아 주법에 따르면 한 학기에 5회 이상 결석한 학생의 보호자는법원으로부터 실형이나 벌금형을 선고 받거나 사회봉사활동에 처해질 수 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