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올 여름 감염자 2년래 최고 전망
올 여름 조지아의 코비드 감염자 규모가 최근 2년 이래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조지아를 포함한 전국 25개 주에서 올 여름 코비드 감염이 이미 증가하고 있거나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CDC는 현재 코비드 감염환자 규모를 공식적으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응급실 방문 환자 중 코비드로 인한 환자수와 하수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양을 측정해 간접적으로 코비드 환자 감염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CDC에 따르면 지난주 조지아에서 응급실 방문 환자의 2.5%가 코비드와 관련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초에는1% 미만이었다. 아직까지는 ‘낮음’ 수준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이 많다.
하수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 활동 수치는 이러한 우려를 더욱 크게 하고 있다. 8월 10일 현재 조지아의 하수 바이러스 활동 수치는 9.2(전국평균은 8.8)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배나 높은 수준이다. 코비드가 절정기였던 2022년에는 14.2였다. 통상 바이러스 활동 수치가 4.5에서 8이면 높은 것으로 간주되며 8.5 이상이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에모리대 공중보건대학의 조디 게스트 교수는 “응급실 방문환자 규모와 하수 데이터 분석 결과 조지아에서의 코비드 감염 규모는 최근 2년 이래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코비드의 확산을 예상하는 또 다른 징후는 ‘R값’의 상승에 있다. R값은 전염병 학자들이 바이러스 전파력 평가 방법의 하나로 사용하는 수치다. R값이 3이면 한 사람이 평균 3명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국의 R 값은 1이 넘지만 최근 몇 주간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조지아는 최근 한 달 동안 1.1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드몬트 헬스케어 심장 전문의인 제인 모건 박사는 “공항과 복잡한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진지하게 고려할 때”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