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딩Co부보안관, 가정폭력 현장서
8세·12세 자녀 남겨놓고···추모물결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폴딩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17일 6시13분께 가정폭력 신고를 접수한 브랜든 커닝햄 부보안관은 동료와 함께 한 주택단지에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커닝햄 부보안관은 순찰차에서 내리자 마자 문제의 주택 안에서 발사된 총에 맞아 쓰러졌다.
이후에도 집안으로부터 총격은 이어졌고 이로 인해 동료와 추가 투입된 지원병력 조차 쓰러진 커닝햄 부보안관에 접근할 수 없었다.
총격이 시작되자 집안에 있던 용의자 아내는 도주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용의자 아내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의 거센 저항이 계속되자 SWAT팀이 출동해 로봇과 드론, 중무장 차량 등을 이용해 집안 진입을 시도했다. 집안 진입에 성공한 경찰은 안에서 사망한 용의자 제임스 새뮤얼 엣킨스(42)를 발견했다. 경찰은 엣킨스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커닝햄 부보안관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커닝햄 부보안관은 2020년 폴딩 카운티 교도관으로 근무를 시작했고 2022년 4월 셰리프국으로 전환 배치됐다. 그는 각각 8세와 12세의 자녀를 두고 있다. 커닝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지인들과 지역사회에는 추모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 커닝행 사망은 1834년 폴딩 셰리프국 탄생 이후 최초의 현직 보안관 피격 사망 사건으로 기록됐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