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 동아대 강동완 교수 초청 강연
'북한인권, 사진으로 외치다' 강연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애틀랜타협의회(회장 오영록)는 지난 9일 오후 노크로스 애틀랜타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강동완 동아대 교수를 강사로 초청헤 평화통일 강연회를 개최했다.
박유정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강연회에서 오영록 회장은 무더위와 교통체증에도 참가한 참석자들과 강동완 교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제21기 민주평통은 국민과 함께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통일준비를 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강동완 교수는 자신의 저서인 ‘북한인권, 사진으로 외치다’를 통해 북한 인권의 현실을 설명하는 강연을 전개했다. 책은 강 교수가 중국 단둥에서 훈춘까지 북중 국경 1400km를 달리며 압록강과 두만강 건너 촬영한 북한지역 사진을 ‘북한 인권’이라는 주제로 추려내고 엮은 것이다. 강 교수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북중 국경을 매년 3~4차례 방문하며 초망원렌즈로 촬영했다. 책은 강 교수의 통일북한 관련 29번째 저서다.
강 교수는 “북중 국경에서 바라본 북한 사람들의 삶은 가장 기본적인 인권조차도 누리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하루 속히 자유와 인권, 경제적 풍요를 북한 동포들이 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자유여행권, 여성권, 군인 인권, 아동인권, 식량권, 주건권 등의 관점에서 북한사회를 사진으로 소개했으며, 1990년대 이후 태어난 장마당 세대가 북한 변화 및 통일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마당으로 인해 새로운 계층이 생겨났고, 국경의 정보가 내륙 지역까지 유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 교수는 “식량을 지원하고 국수공장을 세우는 일 보다는 북한에 어떻게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유입시키느냐라는 과제가 우리에게 있다”며 “북한의 기정은 정권은 분명 흔들리고 있으며, 북한의 장마당 세대와 남한의 30-40대가 새로운 통일세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주평통은 9월 다수의 위원들이 서울에서 열리는 미주지역 회의에 참가할 예정이며, 가을에는 평화통일 K-문화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