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남부 월참회 참전충혼비 준공
미동남부 월남참전유공자회(회장 송효남·이하 ‘월참회’)는 지난 3일 둘루스 플레즌힐 로드에 위치한 화이트 채플 메모리얼 가든에 마련한 국군 묘지에 월남참전 충혼비를 세우고 준공식을 가졌다.
김성용 사무총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준공시에서 문대용 초대회장이 개회선언을 했으며, 국민의례에 이어 백사무엘 목사가 개회기도를 했다.
송효남 회장은 개회사에서 “충혼비 기공식 첫 삽을 뜬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준공식을 갖게돼 감개무량하다. 자유와 평화를 위해 힘쓴 명예없는 전쟁영웅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하며, 이를 위해 애쓴 묘지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 묘역을 통해 미래 젊은 세대들에게도 좋은 메시지가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석희 묘지위원장이 묘지조성 및 충혼비 건립에 대한 경과보고를 했다.
애틀랜타총영사관 최종희 보훈영사는 “지난해 10월 기공에 이어 오늘 준공하게 돼 가슴이 뭉클하다”며 “이 자리가 기억과 추모의 자리가 될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경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장은 “자유와 세계평화를 위해 젊은 시절 목숨을 걸고 싸웠던 월참회 회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참전해 이룬 국위선양과 수많은 업적을 젊은 세대가 기억하고 계승해야 하며, 전쟁터에서 맺은 인연을 천국까지 이어나갈 뜻깊은 충혼비 준공을 축하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창욱 미국 월참회총영합회 회장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어려운 조건 속에서 ‘영혼의 안식처’를 마련한 동남부 전우들이 자랑스럽다며 “월남참전 용사들 덕분에 조지아 인구가 증가한다는 얘기도 있으며, 남은 인생 국가유공자 답게 밝은 세상에서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효남 회장은 국군 묘지 및 충혼비 준비에 앞장섰던 여봉현 전 회장, 한창욱 총회장, 이석희 묘지준비위원장, 이충렬 기획실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월참회는 지난 2022년 7월 화이트 채플 메모리얼 가든으로부터 장지 50기를 무료로 증여받아 국군묘지를 조성했으며, 3일 현재까지 36기가 분양돼 14기가 미분양 상태이며, 지금까지 묘지에 2명이 안장됐다.
50기가 다 분양돼도 25기를 추가로 더 분양 받을 수 있도록 계약돼 있어 월참회 회원 및 가족, 명예회원, 타 지역 참전용사들에게도 묘지 분양이 개방돼 있다. ▶묘지 분양 문의=송효남 회장(770-910-4737).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