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주국무·주법무장관
3일 트럼프 유세집회 파장
3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애틀랜타 유세에 공화당 소속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묘한 파장이 예상된다.
트럼프는 3일 조지아 주립대 컨보케이션 센터에서 애틀랜타에서 유세를 갖는다. 러닝 메이트 JD 반스와 함께 하는 첫 애틀랜타 유세에 조지아 공화당 소속 정치인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모두 공화당 소속인 켐프 주지사와 크리스 카 법무장관, 브래드 래펜스퍼거 주국무장관은 불참을 결정해 조지아에서 벌어지는 공화당 잔치에 찬물을 부었다.
켐프 대변인은 1일 트럼프의 유세집회에 주지사가 참석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고 카 장관은 가족 모임을 이유로 역시 불참을 통보했다. 래펜스퍼거 국무장관도 보좌관을 통해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에서 조지아에서 패한 뒤 그 책임을 켐프 주지사를 비롯해 카 장관과 래펜스퍼거 장관에게 돌려 이들과 갈등을 빚어 왔다.
이런 앙금으로 켐프 주지사는 지난달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트럼프의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투표용지를 공란으로 처리했다고 밝혀 다시 한번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켐프 주지사는 올 11월 선거에서는 트럼프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예비선거에서 트럼프가 지지를 선언한 후보를 누른 뒤 역시 트럼프와 불편한 사이였던 주 보험 커미셔너 존 킹은 대변인을 통해 이번 집회에 참석할 뜻을 밝혔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