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자리1만4천개 증가
실업률은 되레 0.5%P나 악화
메트로 애틀랜타의 지난달 신규 일자리수가 이전달 대비 늘었지만 실업률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조지아 주노동국 발표에 따르면 6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총 신규 일자리는 1만4,200개로 집계됐다. 호텔과 음식료부분, 의료, 물류, 창고업 분야가 일자리 창출을 주도했다. 그러나 6월 메트로 애틀랜타 실업률은 5월 3.4%에서 0.5% 포인트 늘어난 3.9%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주 노동국은 “이 시기에 학교문을 나선 졸업생들 모두를 소화할 만큼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신규 일자리 증가에도 불구하고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경제는 낙관하기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금리 지속으로 인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각종 대출금리 부담 가중 등으로 가계경제를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메트로 애틀랜타의 6월 기준 지난 12개월 동안의 신규 일자리 증가는 3만 7,000개로 이전 12개월의 7만2,800여개와 그 이전 12개월 15만 9,000여개와 비교해서는 상당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낮은 실업률에 기반해 다소 낙관적인 견해도 있다. 조지아 주립대의 한 경제학자는 “메트로 애틀랜타의 실업률은 6월에 전달과 비교해 0.5%포인트나 상승했지만 35개월째 4%이하를 유지하고 있고 2020년 1월 이후 전국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6월 전국 평균 실업률은 4.1%, 조지아 실업률은 3.3%를 기록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