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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부모가 꼭 이해해야 할 사춘기의 특징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7-22 08: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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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목사

한 심리학자가 사춘기 청소년들이 얼마나 친구들을 따라가고 싶어하는지 친구들에 대해 어떤 모방 심리를 갖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런 실험을 했습니다. 두 장의 종이에다 선을 서로 비슷하게 그러나 한 쪽이 조금 더 길게 그어 놓았습니다. 이 두 개의 백지에 그려놓고 20명의 클래스 학생들 가운데 먼저 열 명을 만났습니다. 이 교수가 이 열 명과 짜고 조금 짧은 선을 더 긴 선이라고 대답하라고 해놓고 모든 학생을 모아 길다고 생각하는 선을 고르라고 했더니 20명 가운데 두 사람만 소신있게 정답을 얘기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춘기에는 모방심리가 강하고 의미 없이 그냥 친구들을 따라가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어떤 친구를 사귀느냐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예민하게 의식하는 부모들이 좀 나쁜 친구를 사귀는 것 같아 보이면 “야. 너 쟤하고 사귀지 마라”고 하는데 이러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오히려 그 친구에 대한 동정심을 유발시킵니다. 그래서 더 친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절대로 이런 이야기는 해서는 안됩니다. 이럴 때 일수록 침착하게 그 친구에 대해서 같이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 “어떤 친구니? 그래?”하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스스로 그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 놓게 하고 토론하면서 이끌어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자녀는 그런 부모를 존중하게 되고 그렇게 부모와 자녀의 사이가 가까운 한 친구로부터 오는 어떤 위험도 극복해갈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부모가 보호한답시고 “너 걔랑 사귀지 마라.”  이렇게 말하고 나오면 오히려 동정심을 유발시켜 자기 친구를 그런 식으로 모욕하는 부모를 존경하지 않게 됩니다. 더 거꾸로 나가 파행적 행동과 심리가 거기서 더 발동되는 것입니다. 친구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보호하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바로 이 사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 성경은 사춘기 청소년들이 잘못되고 반항하는 실제적 이유 가운데 하나로 부모의 책임을 들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독립적인 각 개인은 궁극적으로 자기 인생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합니다. 그러나 스스로 져야 하지만 그 이전에 먼저 부모의 책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잠언 13장24절에는 “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부모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적극적 교육의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 자녀들의 어리석은 방황이 초래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부모들이 사춘기를 좀더 다각도로 잘 이해하기 위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우선 심리적인 이해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 사춘기의 특징을 몇 가지 살펴보도록 합시다. 

첫 번째로 사춘기는 정체의식의 혼란을 경험하는 시기입니다. 사춘기의 자녀들은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니지만 어른도 아닙니다. 가끔 부모가 어리다고 나무라면 그들은 “내가 어린애에요?”라고 그럽니다. 그런데 또 어른 수준의 무엇인가를 요구하면 갑자기 “내가 어른이에요?”라고 그럽니다. 자기도 자기를 모르는 것입니다. 자신도 혼란스러운 시기 입니다. 한 순간에는 중고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통일문제나 대선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일가견을 가지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다 컸구나”하면 바로 다음 순간 애들처럼 소리를 지르고 화를 냅니다. 이렇게 종잡을 수가 없는 시기이지만 사실은 그런 현상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스스로 정체감의 혼란을 경험합니다. 

지적으로는 어른 못지 않은 능력을 소유하고 있고 신체적으로도 어른들이 가질 수 잇는 모든 특성들을 소유하기 시작하지만 감정적으로는 아직도 어린아이의 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을 조건 없이 수용하고 사랑으로 용납해 주어야 할 시기가 사춘기입니다. 이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중요한 것입니다. 두 번째로, 사춘기는 신체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입니다.(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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