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상반기 모두 62건
당국 노력 불구 7건 늘어
애틀랜타 살인사건 수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공개된 2024년 상반기 범죄통계현황에 따르면 애틀랜타시에서는 모두 6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 55건과 비교해 7건이 증가한 규모다. 지난 해 전체로는 모두 135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2022년 171건보다 무려 21% 이상의 감소율을 기록했었다.
올해 살인사건 중에 눈에 띄는 것은 18세 미만 미성년자 살해건수다. 62건의 살인사건 중 미성년자 피해자는 모두 9명에 달했다. 이번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7월 2일에도 오클랜드시의 한 아파트에서 2명의 13세 소년이 살해되는 등 미성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시와 경찰 당국은 낙관적 입장이다. 안드레 디킨슨 시장과 다린 시어바움 경찰국장은 “중범죄 폭력과 강도사건 수는 오히려 10 %이상 줄었다”면서 6월에 발표한 ‘히트 웨이브 작전’을 더욱 강도 높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시어바움 국장은 “여름철에는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린다”면서 “시내 공원 등에 대해 순찰을 더욱 강화하고 기마대와 자전거 순찰대도 동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킨슨 시장도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프로그램을 시행해 미성년자 범죄피해를 예방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