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증설 공사 지연 지속
공항 측”내년 말에야 끝나”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이 당분간지속될 전망이다.
15일 공항 측 발표와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 보도에 따르면 당초 예상과는 달리 공항열차 증설 공사가 2025년 말에야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공항 이용객들의 신속한 이동과 편의를 위해 시작된 공항열차 용량 증설 공사는 2016년 시작돼 2019년 완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2년에 절반 정도 진척상태를 보이던 공사는 현재상태라면 빨라야 내년 말에야 끝날 수 있을 것으로 공항관계자는 전했다.
이처럼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비용증가와 일부 공사절차의 시행착오 그리고 열차차량의 인도지연 때문이다.
공사비용은 당초 3억 3,100만 달러에서 3억 4,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터널공사 재료 교체와 인프라 시설의 재배치, 추가열차 구입과 예상보다 비싼 설계와 디자인 비용이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야간 공사로 승객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비용도 한 몫했다.
공항 관계자는 “터널 공사는 거의 완료됐고 승객 자동이동 시스템 설치 작업이 시작돼 내년 말이면 전체 공사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완공시점까지 일부 화요일에는 열차운행이 중단되고 야간에는 셔틀 모드로 운행돼 승객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져 불편은 되레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번 공사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의 승객 수용능력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일부 공사의 시행착오와 비용초과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AJC는 분석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