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노예해방 기념일
2021년 연방 공휴일 지정
준틴스(Juneteenth)가 공휴일이 된 지 2년이 된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준틴스가 무슨 공휴일인지, 또 이것이 전국적으로 지켜지는 연방 공휴일 중 하나인지 궁금해 한다.
결론적으로 준틴스는 미국 노예 제도의 종식을 기념하는 날로, 2021년 6월 17일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공식적인 연방 공휴일로 선포됐다.
준틴스는 1865년 미국의 마지막 노예들이 자신들이 자유라는 사실을 알게 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날로, 매년 6월 19일로 기념되며, 텍사스에서 처음으로 축하됐다.
“자유의 날” 또는 “해방의 날”로도 알려진 이 휴일은 오랫동안 흑인 사회에서 기념되어 왔지만,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은 오래 되지 않았다.
1866년에 새로 해방된 갤버스턴 흑인 주민들이 준틴스(Juneteenth)를 축하하기 시작했으며, 이 기념식은 미국 전 지역, 그리고 다수의 국가에까지 계속 확산됐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기념일이 제정된 1983년 이후 준틴스가 처음으로 새로운 연방 공휴일이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건은 2020년에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미 전국에서 흑인에 대한 인권과 노예제도 종식에 대해 새로운 평가가 일기 시작했다.
조지아의 노예 제도는 조지아주가 1865년 12월 6일 수정헌법 제13조를 비준하면서 영구적으로 폐지됐다. 준틴스가 연방 공휴일이 되면서 이날에는 모든 관공서와 우체국, 은행, 주식시장도 문을 닫는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