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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사라져가는 명소(名所)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6-12 15:15:37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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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문화의 명소 볼더스(Borders) 반스 앤 노블(Barns & Noble)의 책과 음악 CD DVD 등의 매장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고 우리의 삶에서 사라져간 것이 이미 오래전이다.

베스트 바이 전자제품의 매장의 코너 전시 진열대에서도 이제는 자취를 감추고 전자 제품매장의 경영 쇄신책으로 총력을 다하여 판매전략을 새롭게 하고 있다.

중고 제품매장에서 찾을 수 있는 BOOK, CD, DVD, 등 올드 매니아들에게는 소프트웨어의 존재가 귀하고 위안이 되는 제품이다. 

마치 귀한 앤틱의 가치처럼 하드웨어, LP의 희소가치를 지니는 상품을 만날 수 있는 기쁨이 있다. 지인들에게 선물할 고전 음악 CD를 고르는 희열의 순간에 행복감을 만끽한다.

삶의 무거워지는 현안을 해결 후 찾는 이 쉼터에서 의식의 긴장을 풀고 자유로워진다.

Book Looks, Antique 매장에서 조각, 회화, 예술 서적, 위인들의 전기(傳記)와 CD, DVD를 찾는 기쁨은 삶의 활력소가 된다. 

정신적 문화적 가치를 추구하는 취미는 앤틱에 담긴 역사성과 삶의 생명력을 현실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열정의 표현이요 의지이다.

삶을 윤택하게 하는 재창조의 지혜와 기쁨이 되길 원하는 마음에서이다.

이민 오기 40년 전 나는 서대문구 ㅇㅇ동에서 살고 있었다.

옆집 이웃은 지금의 정계 원로인 모 의원의 부모님(정치가. 법률가. 타계)이 살고 계셨다.

그분들의 별관에서 렌트해 살던 영국 특파원 기자 부부가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거라지 세일을 했었다.

그때 영국의 생활용품, 도자기, 조각, 카펫, 의류, 실내 고급장식품 및 앤틱을 살 수가 있었던 이점은 담을 마주한 이웃의 혜택이었다.

그 시절 싹트기 시작했던 앤틱 가치의 효율성은 서양문화의 실용적인 상거래의 정신이었다. 

이민 생활 초기에 아내와 함께 동서남북 가정집 청소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야드 세일, 거라지 세일 저가 판매장에서 만나는 앤틱을 구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다.

육체적인 노동의 힘든 하루의 일과에서도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희열이 있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신문 칼럼을 쓰면서 [앤틱이 있는 풍경]의 제호로 소장하고 있는 서양의 앤틱을 사진과 함께 연재하는 큰 기쁨이 충만했었다.

삶의 강인한 정신의 도전과 치유의 글쓰기가 행복한 삶의 토양이 되었음을 감사한다.

감사의 삶이 무엇보다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하고 싶다.

살아가면서 때로는 물질적 고통이 따르기도 하지만 삶이 비굴해지거나 자신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적은 없다. 이 또한 감사한 일이요 축복이다. 

앤틱 수집으로 인해 나의 삶 속에서 서양의 정신과 역사, 문화의 가치 추구로 인해 의식의 부흥기를 이루었던 시절의 감미로운 추억이다.

언제나 명소로 향하는 경쾌한 발걸음이 밝은 하루를 약속하는 삶의 활력이 되는 기쁨을 감사했다. 흔히 지금의 시대를 가치관이 전도한 시대라고 탄식한다. 

의식의 다양성이 빛이 바랜 이념의 절대성이 강요되고 냉소주의가 득세하는 현실은 삶의 균형과 합리성을 잃게 한다. 

영구불변한 사랑의 가치 실현을 어렵게 하고 사랑의 품격이 결여가 된 가슴 아픈 현실이다.

우리 삶에서 사라져가는 정신문화의 가치가 더욱 귀하게 여겨지는 지혜로움이 있길 바란다.

삶의 아름다움과 순수한 정서의 표현이 시 문학의 원천으로서 예술정신을 추구하는 창조력이 된다. 삶의 절정에 이르는 경이로운 순간의 환희를 말이다.

미지의 삶의 여정에서 솟구치는 사랑의 생명력이 날마다 새롭게 전개되길 기대한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에 36-26) 삶의 여정에서 받는 은혜와 축복의 말씀에 힘을 얻는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신중한 선택의 현실 극복이 있어야 할 줄 안다.

삶을 즐기는 마음의 여유와 슬기로움으로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행복의 지름길이 되지 싶다.

오늘도 어느 한순간에 사라져간 명소를 뒤로 한 체 그곳을 떠나고 있다.

우리 삶에서 사라져간 고전적, 정신적 참가치는 무엇인가?

성경의 말씀처럼 생명력 있는 사랑의 참가치만이 영원함을 믿는다.

윌리엄 워즈워드의 시(詩) [초원의 빛 Splendor in the Grass] 첫 연을 조용히 읊어본다.

“한때 그렇게 찬란했던 빛이었건만 이제는 눈앞에서 영원히 사라져간 빛이어라” 중략, 

“차라리 그 뒤에 남아있는 강인한 힘을 찾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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