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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시] 백일홍 : Grape Merryll Tree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6-10 07:41:38

남궁전 목사,내마음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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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전 목사

 

남부의 정열, 열정

백일홍은 여름내 100일 이상 꽃핀다

포도송이 같이

탐스런 꽃들이 계속 만개 한다

가지 끝으로 풍서함이 넘친다

가지마다 기억은 영글고 추억은 꽃핀다

 

장인께서 하신 기념식수 보라꽃부터

우리 엄마 같은 빨강 꽃과

집앞에 수문장 같은 하얀꽃과 더불어

우리집 3 여자들의 분홍꽃까지

온통 꽃 잔치가 한창이다.

 

가족들은 모두 멀리 가 있고

빈집에 꽃만 만개하니

내 마음 쓸쓸하기 한이 없다

그래도 Kookie 가 함께 있으니 다행이다

"Kookie 야 너도 백일홍 좋아하니?"

그는 오로지 Treat 만 달라 졸라댄다

 

뙤약볕에 스치는 미풍으로

때아닌 꽃눈이 날린다

추억의 꽃잎들이 온 대지 위에 소복히 쌓여간다

만개된 꽃들로

이 가을에 추억과 회상 그리고 감사가 풍년이 되리라

백일홍아 네 꽃망울을 남김없이 터트려라

한알 한알이 새 세상을 열고 새 희망을 보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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