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나의 의견] 골프대회의 참맛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6-07 12:23:55

나의 의견, 폴 김, 전 재미부동산협회 회장, 골프대회의 참맛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골프는 여전히 귀족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오늘날 골프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화된 스포츠도 없다. 가까이 뉴욕 한인 커뮤니티의 각 단체들만 보더라도 거의 매년 빠지지 않고 치르는 단골 행사는 골프대회가 유일하다.

골프가 이렇듯 각 커뮤니티의 연례행사로 자리잡은 데에는 무엇보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천혜의 공간이 확보되어 있고, 참가자 모두가 구경꾼에 머물지 않고 직접 게임에 참여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대회의 개최 취지가 ‘나눔’에 있어 공동체의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그와 별도로 주최측에서 스폰서에 대한 홍보에 만전을 기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나아가 골프는 자연친화적이고 사람 중심의 스포츠로서 막상 라운딩에 나섰을 때 느끼는 여유로움과 친밀감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좋은 일에 함께 참여한다는 보람은 추가로 누리는 덤이다.

탁트인 필드에서 파란 하늘 위로 공이 치솟아 오르면 탄성이 절로 나오고, 철따라 피고 지는 꽃과 나뭇잎을 바라보며 걷노라면 시간의 섭리가 빚어낸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에 심취하게 되고, 일상에 젖어 시들해진 몸과 마음은 어느새 생기가 돈다. 운이 좋으면 때로 먼발치에서 우리를 지켜보는 사슴과 여우를 만나기도 하고, 운이 안좋을 땐 헤저드 주변에서 유유히 노니며 수시로 던지는 백조의 치명적인 추파에 매료되어 수렁에 빠지기도 한다.

골프대회의 성공에는 효율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운영방식이 한 몫을 하는데 첫째, ‘Shot Gun’ 방식을 꼽을 수 있다. 첫홀부터 차례로 출발하는 고전적인 ‘라운드 방식’과 달리 샷건은 모든 골프 플레이어들이 각각 다른 홀에서 동시에 티오프를 한다. 각 홀당 포썸 2개팀, 총 144명이 게임을 해도 물 흘러가듯 진행되어 시간을 절약하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대회에 참가해 보면, 정열한 72개 내외의 카트에 참가자들이 올라타고 순서대로 각자 자기 홀을 찾아 출발하는 모습은 실로 장관이다. 마치 아프리카 초원을 무리지어 달리는 코끼리 떼를 보듯 웅장하다.  

또한 대부분의 골프대회가 인용하는 캘러웨이 스코어 집계방식도 공인 핸디캡을 증명하기 어려운 불특정 다수의 대회 참가자들을 위하여 현장에서 공정한 핸디캡을 산출하여 적용한다는 점에서 합리적이다.

올해도 여러 단체에서 장애학생 후원 또는 장학기금 마련 및 불우이웃 돕기 등의 각별한 목적을 가지고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언제나 그래 왔듯이 회원 및 유관업체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일반인들의 성원으로 골프대회의 참맛을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더욱 소통하고 하나되는 한인 커뮤니티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

<폴 김/ 전 재미부동산협회 회장>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2025년 1월 영주권 문호

케빈 김 법무사  2025년 1월 영주권 문호가 발표되면서 가족이민과 취업이민 전반에 걸쳐 미세한 진전만이 이루어진 가운데, 이민 희망자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이번 문

[벌레박사 칼럼] 집안에 나오는 벌레 미리 예방하기

벌레박사 썬박 집안에 벌레가 나오는 곳을 보면 유독 벌레가 많이 나오는 장소들이 있다. 벌레들이 많이 죽어 있는 곳이나, 벌레가 자주 보이는 특별한 장소가 있다. 미국에 있는 많은

[신앙칼럼] 외모에 끌리는 시대(An Era Of Attracting To Dishonesty, 사사기Judges 21:25)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21:25). 이스라엘의 영적 암흑기를 대변하는 강

[행복한 아침] 새해 앞에서

김정자(시인·수필가)       새해 앞에 서게 되면 생각이 많아진다. 송구영신으로 다망한 시간을 보낸 탓으로 돌리면서도 습관처럼 살아온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새해에는 어떠한

콜럼비아 칼리지,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진행
콜럼비아 칼리지,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진행

워싱턴 D.C.에서 연수 프로그램 운영올해 2월까지 부산대 등 연수 계획 콜럼비아 칼리지(총장 리처드 킴)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워싱턴 D.C.에서 글로벌

애틀랜타 인구 상승에 따른 '스토리지 사업' 호황
애틀랜타 인구 상승에 따른 '스토리지 사업' 호황

"인구 상승으로 스토리지 수요 증가할 것"애틀랜타 스토리지 시설 8% 증가율 보여 애틀랜타 인구 증가로 인한 스토리지 사업이 호황을 맞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틀랜타 이주자들이 늘

애틀랜타 아동병원, IT분야 최고 직장
애틀랜타 아동병원, IT분야 최고 직장

컴퓨터월드 선정 전국 25위  애틀랜타 아동병원 (Children’s Healthcare of Atlanta)이 IT 분야  최고의 직장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IT분야 평가업체

호스피스에 긍정 메시지 남긴 카터 전 대통령
호스피스에 긍정 메시지 남긴 카터 전 대통령

생애 마지막 22개월 호스피스 케어업계 “일반인 오해 불식 기여” 평가  재임시절보다 퇴임 후 활동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던 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 그런 카터 전

조지아북부 연방검사장 뷰캐넌 사임
조지아북부 연방검사장 뷰캐넌 사임

트럼프 취임 따라 19일까지 근무 조지아 북부 연방지방 검사장 라이언 뷰캐넌이 2일 사임을 발표했다.뷰캐넌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하루 전인 1월 19

애틀랜타 한인사회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
애틀랜타 한인사회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

4일 오후 1시-5시 분향소 운영 애틀랜타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미동남부 호남향우회, 애틀랜타한인노인회, 밀알선교단, 미동남부 충청향우회, 리 장례식장 등 애틀랜타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