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 우편배달 지연 개선되지 않아
2025년까지 시스템 조정 전면 중단
USPS 가 1년 넘게 심각한 우편물 배달 지연 및 적체 현상을 겪고 있는 조지아 팔메토 지역의 우편 시스템 구조 개선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연방 USPS 본사는 약 1년여 전부터 시작된 우편물 분류 및 배달 시스템 구조 조정 작업을 착수했는데, 이 작업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면서 조지아 팔메토 지역을 비롯하여 전국 다수의 지역에서 심각한 우편 배달 지연 현상이 현재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 문제로 인해 일반 주민들의 우편물 배달이 최소 1달에서 최장 6개월이 넘도록 배달이 되지 않고 있고, 비즈니스 문서 및 사업 결제를 위한 수표 배달도 지연되면서 많은 회사들이 비즈니스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우편물 적체 현상이 지속되면서 존 오소프 조지아 연방 상원 의원을 비롯하여 다수의 연방 하원들과 타지역 의원들도 연방 하원에 진정서를 제출해 조속한 사태 해결에 나서 줄 것을 작년부터 촉구했었다. 우편물 배달 지연 현상이 해결되지 않고, 이 문제가 전국적인 관심을 끌며 이슈가 부각되자 USPS 우체국장 루이스 디조이(Louis DeJoy)는 5월 14일 팔메토(Palmetto) 지역 유통 센터에서 우편물 처리에 막대한 지연을 초래한 우편 서비스 구조 조정 계획을 내년까지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드조이는 상원 국토안보 및 정무위원에 보낸 서한에서 존 오소프 의원으로부터 받은 불만 사항을 인정하며, 조지아와 다른 주의 유통 센터에서 발생하고 있는 배달 지연 문제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2025년 1월 1일 이후까지 시스템 구조 개선 작업을 중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소프 의원에 의하면, 2024년 2월 말 기준으로 팔메토에 있는 애틀랜타 지역 처리 및 유통 센터에서 처리하는 수신 우편물의 36%만이 정시에 배달되고 있고, 나머지 64%는 언제 배달이 될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배달 지연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조지아 팔메토와 버지니아 리치몬드이다.
미 우편국장은 구조조정 계획이 필요하지만 제대로 작동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며, 현재의 문제가 완전히 해소하기까지는 여전히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단기간에 우편물 적체 현상은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