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저축률 감소
지난 2023년 미국인들의 여행 및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지출이 30%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이 이전에 즐겼던 경험을 누릴 수 없었지만, 4년이 지난 지금 미국 소비자들은 여행과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에 예전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하며 놓친 시간을 메꾸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WP)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의 해외 여행과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지출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분석국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지출로 인해 미국인의 개인 저축률은 2023년 2월 기준 4.1%에서 3.6%로 감소했다.
UC 버클리 행동금융학 교수 울리케 말멘디에르는 WP에 “위기 상황을 겪으면 그 기억이 뇌에 새겨진다. 공식적인 경제 보고서에서는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우리는 팬데믹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말멘디에르 교수는 많은 미국인들이 대공황 이후 재정 습관을 바꾸고 더 많은 돈을 저축했지만, 팬데믹은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악영향은 반드시 경제적이지는 않았다. 사람들은 빨리 일자리를 구했고 정부는 지원을 제공했다” 고 신문에 말했다. 또한 “대신 우리는 가장 놓쳤던 것들, 즉 인간 상호 작용, 사교, 여행에 대한 욕망을 느꼈다. 사람들은 가장 많이 그리워했던 것에 돈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이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면서 해외 여행이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 미 국무부는 2023년 미국인의 46%가 여권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2008년의 30%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미국 여행객들에게 인기있는 여행지로는 영국 런던,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 자메이카 몬테고베이 등이 있다.
삶을 즐기고 미래를 계획하는 사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여행과 공유 경험의 가치는 과소평가될 수 없다. 결국 이러한 모험을 통해 얻는 추억과 개인적 성장은 무가치한 것으로 판명될 수 있다. 제인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