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4,134명 중 2,063명 투표
재외선거 투표율 62.8% 역대급
애틀랜타총영사관 관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재외선거 투표율은 49.9%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낙현 선거관은 1일 투표마감 직후 “이번 재외선거 명부 등재자 4,134명 중 2,063명이 투표해서 저희 공관 최종 투표율은 49.9%이다”라고 밝혔다.
투표소별로는 애틀랜타 1,496명, 몽고메리 215명, 올랜도 140명, 랄리 212명이 투표했다.
애틀랜타 및 동남부 지역의 투표율은 재외선거 전체 투표율 및 미주지역 평균을 밑도는 수치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선거 투표율이 6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재외유권자 14만7989명 중 총 9만2923명(62.8%)이 재외선거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총선 재외투표 투표율은 제도가 처음 도입된 19대 45.7%, 20대 41.4%, 21대 23.8%였다. 재외투표는 전 세계 115개국(178개 재외공관) 220개 투표소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엿새간 진행됐다.
대륙별 투표자 수는 아주 4만7647명(투표율 62.8%), 미주 2만6341명(56.5%), 유럽 1만4431명(73.5%), 중동 2904명(74.0%), 아프리카 1600명(79.3%) 등이다.
통상적으로 재외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정당에 유리하다. 이번에 역대급 투표율을 기록한 만큼 민주당에 유리할 거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 2022년 치러진 20대 대선 결과를 보면 이번 총선에서도 야권에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재외투표 개표결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8만 8397표(59.77%)를 얻어 윤석열 당시 후보(5만 3524표, 36.19%)를 제친 바 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 투표지는 외교행낭을 이용해서 4월 3일(수) 항공편으로 한국으로 보낼 예정이며, 4일(목) 한국에 도착하면 인천공항 물류센터에서 곧바로 우체국에 인계해서 각 지역 선관위로 발송하게 된다.
그 후 지역 선관위에서는 선거일 투표마감시각(4.10. 18시)까지 보관하였다가 국내 투표지와 함께 개표를 할 예정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