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정치권 일제히 비난 나서
소수의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지난 수년간 메트로 애틀랜타 교외에서 유대인에 대한 터무니 없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공격 내용을 담은 전단지를 뿌려왔다.
이제는 수법이 더 고도화 됐다. 이들은 토요일인 지난 28일 밤 I-75 사우스 방향 케네소 육교 위에 레이저 빔을 이용해 반유대주의 슬로건을 쏘아 올렸다. 하이웨이를 달리던 운전자가 찍어 X(이전 트위터)에 게시한 동영상에는 “이 땅은 우리 땅입니다!!! 하일 히틀러 그리고 GDL”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GDL은 플로리다에 기반을 둔 증오 단체인 고임 디펜스 리그(Goyim Defense League)를 지칭한다.
지난 13일에는 I-85 풀턴 스트릿 육교에 반유대주의 배너를 부착했고, 10월 22일에는 마리에타 고가에 배너를 부착한 후 CNN센터로 가 건물 외부에 레이저 프로젝터를 사용해 반유대주의적이고 조악한 메시지를 투사했다.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이런 행위에 대해 조지아주 정치 지도자들은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크리스 카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우리 조지아인은 이런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는 친절함을 물씬 풍기는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이 있는 주이다. 이러한 행위와 반유대주의는 조지아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연방하원 조지아 6지역구 리치 맥코믹 의원은 “80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반유대주의는 나쁘다”며 “유대인 친구와 이웃에게 당신이 그들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애틀랜타 시의회 더그 십먼 의장은 “역겹고 분노한다”고 표현했다.
민주당 주하원의원 테리 애널레비츠는 “캅에서 이런 증오가 계속되는 것에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반유대주의 공격이 급증했지만, 유대인에 대한 괴롭힘, 기물 파손, 폭행 사건은 수년 동안 증가해 왔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