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이태원 참사] 대답 없는 케네소대 학생 아버지의 '사랑한다' 메시지

지역뉴스 | | 2022-11-03 17:19:27

이태원참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숨진 대학생의 부친, 언론과 인터뷰…"한국 경찰 책임져야"

한국에서 유학하다 이태원 참사 당시 숨진 스티븐 블레시가 지난 8월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모친 마리아 블레시와 촬영한 사진. 부친인 스티브 블레시가 AP통신에 제공.
한국에서 유학하다 이태원 참사 당시 숨진 스티븐 블레시가 지난 8월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모친 마리아 블레시와 촬영한 사진. 부친인 스티브 블레시가 AP통신에 제공.

 3일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미국인 스티븐 블레시 씨의 아버지 스티브의 인터뷰가 게재돼 있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 지면 캡처.]
 3일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미국인 스티븐 블레시 씨의 아버지 스티브의 인터뷰가 게재돼 있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 지면 캡처.]

 

 서울 이태원 참사로 대학생 아들을 잃은 미국인 부친이 슬픔과 함께 사고를 막지 못한 한국 정부에 실망감을 토로했다.

3일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스티븐 블레시(20) 씨의 아버지 스티브 블레시(62)씨는 전날 이 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심경을 밝혔다.

스티븐 블레시 씨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케네소 주립대학교 국제 비즈니스 전공 학생으로 참사 당시 한국에서 유학 중이었다. 그는 앤 마리 기스케 씨와 함께 이번 참사로 희생된 미국인 2명 중 한 명이다.

 

부친은 인터뷰에서 "멋진 영혼을 가진 아들은 언제나 모험을 좋아했으며, 이번 한국 여행은 팬데믹 이후로 미뤄졌던 아들의 첫 번째 대모험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참사 당일 밤 동생으로부터 "서울에서 큰일이 났는데 스티븐은 잘 있느냐"는 전화를 받았다며 아들이 중간고사 후 친구들과 함께 외출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핼러윈 행사에 간 줄은 몰랐다고 했다.

그는 즉시 아들의 휴대전화에 "지금 밖에 나가 있다고 들었다. 안전하게 있어야 한다. 사랑한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아무런 답장을 받지 못했다.

그는 몇 시간 동안 아들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를 받은 사람은 경찰관이었다.

경찰관은 현장에서 발견된 수백 개의 전화기 가운데 스티븐의 것이 있었다고 답했다고 한다.

걱정이 된 부친은 교육원에 전화를 걸었으나 아들이 기숙사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고, 이후 주한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아들이 사망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는 현재 미국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아들의 시신을 한국에서 화장해 미국에서 장례를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아버지 블레시 씨는 한국 정부가 이번 행사를 다룬 방식에 분노하고 있다고 AJC는 보도했다.

그는 "(한국) 경찰은 완전히 실패했다"며 "(한국 경찰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으며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희생 미국인 추모하는 꽃다발[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태원 참사 희생 미국인 추모하는 꽃다발[연합뉴스 자료사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뼈 건강에 커피가 더 좋을까, 차가 더 좋을까?
뼈 건강에 커피가 더 좋을까, 차가 더 좋을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차를 많이 마시는 여성의 골밀도 더 높아커피 하루 5잔 이상은 뼈 건강에 부정적근력운동 하고 금연 및 음주 최소화해야 차와 커피 모두 다양한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9편 : 2026년부터 달라지는 비즈니스 식사 및 간식비 공제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9편 : 2026년부터 달라지는 비즈니스 식사 및 간식비 공제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2026년부터 사업상 발생되는 식사·간식비 세무 처리가 크게 달라진다. 즉 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 시행에 따

[법률칼럼] RFE가 왜 이렇게 많아졌나

케빈 김 법무사 2025년 이민국 심사 방식 변화, 실전 사례로 본 경고 신호최근 이민 신청자들 사이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말은 “요즘은 RFE가 기본”이라는 하소연이다. 과장일까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전통과 공동체 의식 고취 축제'키나라' 촛대에 7개 촛불 밝혀 크리스마스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2월 2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미국 전역과 애틀랜타 사회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유에스 뉴스 선정...잔스크릭 2위 스머나가 조지아에서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최근 조지아 전역 도시들을 대상으로 2025~26 은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10] 생선가게일기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10] 생선가게일기

윤영범 얼음 속, 줄지어 누워서로의 상처를 덮어주고 있었다넘은 파도 수만큼 돋아난비늘을 곱게 두르고어느 찬란한 바닷속에서사랑을 하고,이별을 하고방황을 했을 그 심해의수 온을기억하면

[행복한 아침]  준비하는 마음

김 정자(시인 수필가)                                새해를 앞둔 세밑이다. 옷 깃을 여미게 하는 차갑고 건조한 겨울 바람으로 하여 비움으로 곧추선 나 목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앰버서더'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순찰에 조명수리·간판철거까지사업주들 "우리 눈과 귀 역할" 연말연시를 맞아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가 지역내 수천개에 달하는 사업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