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EV공장 인근에 설립 가능성
현대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현대모비스가 2030년까지 미국에 13억달러를 투자해 부품 및 모듈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현대모비스가 북미 지역 자회사인 모비스 아메리카(MAI)에 자본금 2억8000만달러를 출자하고, MAI가 나머지 투자금을 현지에서조달한다.
이와 관련 한국의 한경은 공장이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의 미래 현대차 EV 공장 "근처"에 위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투자는 앞서 현대차그룹이 밝힌 대미 투자의 일부분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 브라이언카운티 3,000여 에이커 부지 위에 55억 달러를 들여 전기차 전용 공장 및 배터리셀 공장 등 전기차 생산 거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계열사인 현대차, 기아차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카운티의 현대 EV 공장 기공식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됨에 따라 전기차 미국 현지 생산 계획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