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증 노인환자 수용 87베드 규모
프라미스교회 인근 9.8에이커 부지
87베드 규모의 한인운영 노인요양시설인 미선 어시스티드 리빙 퍼실리티(Mesun Assisted Living Facility)가 6일 스와니에서 기공식을 갖고 내년 가을 완공을 목표로 건설에 착수했다.
실버타운과 요양병원 개념을 합친 어시스티드 리빙 시설은 중증 노인부양 시설인 너싱홈 보다는 좀더 활동이 자유스러운 노인들이 입주해 생활하며 돌봄을 받는 시설이다. 단독으로 주택에 살기는 힘들지만, 요양원에 가고 싶지 않은 시니어들을 위한 주거시설이 ‘어시스티드 리빙(Assisted Living)’이다. 요양원이 ‘병원’ 개념이라면 이곳은 ‘집’의 개념이다. 수용자들 역시 ‘환자’가 아니라 ‘주민’이다.
스와니 시의회는 9.8에이커 부지 위에 이 시설을 건축하는 것을 2019년 12월 허락했다. 이 가운데 2.7에이커는 귀넷카운티 소속 부지이나 스와니 시의회는 이를 스와니시와 합병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 요양시설은 현재 로렌스빌에 운영 중인 미선호스피스, 미선 스킬드 너싱홈&재활센터의 모기업 미선 헬스서비스(대표 김한선 박사)가 맡아 운영할 예정이다.
미선 어시스티드 리빙 시설은 맥기니스 페리 로드와 노스홀트 파크웨이가 만나는 지점에 세워지며 인근에 버넷초등학교, 프라미스교회 등이 있다.
이날 기공식에서는 건축을 맡은 호건건설 폴 호건 시니어 대표가 환영사를 전했으며, 설계자가 건축설게에 대해 설명했다. 닉 마시노 귀넷상의 회장과 서던 스테이츠 뱅크의 대표가 축사를 전했다.
안과 전문의 김한선 박사는 “19년 전 암환자 두 분을 도운 경험으로 시니어 시설에 관심을 갖게돼 호스피스, 너싱홈, 재활센터에 이어 어시스티드 리빙 시설을 갖춘 종합 노인복지 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때문에 기공식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미선 헬스서비스 관계자는 “이 시설은 87베드 규모의 8만 스퀘어피트 건물면적으로 부부 포함 150여명이 상주할 수 있으며, 치매환자를 위한 기억치료 시설, 레크리에이션 활동, 식당, 각종 세탁 및 생활편의 시설, 셔틀 및 교통 서비스, 주간 활동 시설, 24시간 응급 출동 서비스 등을 갖출 예정”이며 “1인당 생활비는 약 4,500달러 내외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층 건물로 설계된 1단계 공사는 2023년 가을 완공될 예정이며, 이후에 약 20채의 독립 주거시설인 코티지와 방갈로를 건설하는 2단계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미선 헬스서비스는 이 프로젝트에 약 3천만 달러의 공사비를 투입한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