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철(계속 걷고 싶어라·쥬위시타워 보석줍기 회원)
가을을 바라보며 산 위에 올라
물들어가는 단풍 잎을 바라본다
뜨거운 여름의 햇살로 구워진
알록 달록 색깔의 단풍들
사랑이 깊어 갈수록
끝자락 또한 아름다운 것이라고
노래하며 떨어지는 단풍잎
아쉬움 남기는 무대의 뒷 편처럼
한때 푸르른 너의 빛이
고운 색깔로 변한 너의 미소
초승달 같이 떠올랐다가
다시 사라지는 너의 모습
인생의 마지막 무대를 보듯이
조금은 서운한 마음으로
조금씩 조금씩 떨어져 나가는
우리들의 시간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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