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깊이를 더하는 지혜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8-24 17:46:12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최 모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 모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자신의 삶이 깊어질 때 삶의 다양한 측면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크게 열린다.

열린 눈은 다양한 시각, 시각을 새롭게 하는 것, 사물의 본질을 제대로 보는 것에 의해 삶의 지평을 넓혀 가는 것이 아닌가?

사물의 본질을 제대로 본다는 것은 시련으로 단련된 균형 잡힌 시각(영적 분별력)을 말한다.

삶의 순수한 열망이 성숙함을 지향하는 도전 앞에서 삶의 깊이를 더하는 지혜를 어떻게 추구해나갈 수 있을까?

인간 삶의 여정에서 무엇을 바라보며 담대히 추구해 나갈 것인가? 

이러한 삶의 명제 아래 삶의 연륜을 더하는 성숙이 이루어지는 것 같은데 실제적인 삶의 적용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는 자신의 모순을 발견한다. 

이러한 모순이 삶의 난제라 할 수 있는데, 생각과는 달리 자신이 엉뚱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왜 그럴까? 자신의 교만과 어리석음 때문이다.

자신이 선택했던 결정이 삶을 흔들어 놓는 위기를 맞는 순간은 얼마나 처절하게 절규했던가. 

위기의 실체는 외화내빈의 삶을 추구했던 자신에게 있었음을 성찰하게 된다.

외화내빈의 전형적인 삶은 겉치장의 모습이 세련미를 더해 화려하나 내면은 성숙함이 따라주지 못하는 빈약함에 헐벗은 모습으로 나타난다. 

내면이 비어 있으면 허망한 것을 쫓는다. 

자신의 겉치장으로 내면의 헐벗음을 가릴 수 있을까? 

위선에 찌든 가식은 의식상태의 헐벗음을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자신의 오만하고 추한 모습이다. 인간의 추함은 욕망(탐욕)의 포로가 되는 집착에 있다.

집착이 부르는 마음 쏠림의 현상을 제어하지 못함은 이성의 판단 능력이 흐려졌기 때문이다. 

이성의 판단 능력은 항상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이 균형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자신의 옳고 그름을 성찰할 수 있는 예리함을 길러야 한다. 

인간관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

인간의 생각이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이성의 냉철함을 지니는 자제력(힘)이 건강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관계를 위태롭게 하는 편견과 반목, 독선과 아집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오랜 세월을 인간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진정성이 결여하고 있다면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가 힘들다. 아무리 애써 겉 좋은 모습으로 포장(미화)한다 할지라도 불성실한 관계는 드러나기 마련이다. 인간관계의 이해와 진정성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거짓된 어둠의 실체는 어느 한순간에 드러나게 된다. 거짓이 진실을 이기지 못함이다.

진실이 잠시 외면당하는 때도 있지만 진실의 밝은 빛에 의해 어둠은 소멸한다.

진실에 다가가는 진지함은 성찰을 통해 이루어지는 변화된 모습이다.

사랑의 밝은 빛이 인간 영혼에 드리웠던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고 환희의 순간을 맞는 모습을 말이다. 그럼, 새로운 삶의 깊이를 더하는 지혜를 일상에서 어떻게 실현해 나갈 것인가? 

현실적인 삶에서 지혜(삶의 기술: 히브리어의 다른 뜻)는 일반적인 적용에서 벗어나 더 유연함을 발휘해 기쁨의 날을 만들어 가는 신선한 과정이 되어야 하리라.

아름답고 풍요로운 일상을 창조해 나가는 슬기로움의 적용을 말하고자 함이다.

내면이 황폐해지면 육신의 쾌락과 허망한 가치를 추구한다. 

“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말게 하시고 주의 길에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시편 119:37) 자신의 욕망과 허영에서 벗어나 내면을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결단이 따라야 한다.

하루하루 의식세계의 풍요로움을 채우기 위해서는 내면이 깊어가고 영혼이 고양되는 빛으로 충만한 삶이 되어야 하리라.

이러한 영적 갈망이 삶의 깊이를 더하는 지혜이며 다양성 있는 삶에 대한 이해를 넓혀 가는 요체이다. 

삶의 숱한 모순과 역설을 건강하게 살아내는 힘을 키우는 것이 삶의 깊이를 더하는 지혜가 될 것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뼈 건강에 커피가 더 좋을까, 차가 더 좋을까?
뼈 건강에 커피가 더 좋을까, 차가 더 좋을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차를 많이 마시는 여성의 골밀도 더 높아커피 하루 5잔 이상은 뼈 건강에 부정적근력운동 하고 금연 및 음주 최소화해야 차와 커피 모두 다양한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9편 : 2026년부터 달라지는 비즈니스 식사 및 간식비 공제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9편 : 2026년부터 달라지는 비즈니스 식사 및 간식비 공제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2026년부터 사업상 발생되는 식사·간식비 세무 처리가 크게 달라진다. 즉 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 시행에 따

[법률칼럼] RFE가 왜 이렇게 많아졌나

케빈 김 법무사 2025년 이민국 심사 방식 변화, 실전 사례로 본 경고 신호최근 이민 신청자들 사이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말은 “요즘은 RFE가 기본”이라는 하소연이다. 과장일까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전통과 공동체 의식 고취 축제'키나라' 촛대에 7개 촛불 밝혀 크리스마스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2월 2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미국 전역과 애틀랜타 사회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유에스 뉴스 선정...잔스크릭 2위 스머나가 조지아에서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최근 조지아 전역 도시들을 대상으로 2025~26 은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10] 생선가게일기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10] 생선가게일기

윤영범 얼음 속, 줄지어 누워서로의 상처를 덮어주고 있었다넘은 파도 수만큼 돋아난비늘을 곱게 두르고어느 찬란한 바닷속에서사랑을 하고,이별을 하고방황을 했을 그 심해의수 온을기억하면

[행복한 아침]  준비하는 마음

김 정자(시인 수필가)                                새해를 앞둔 세밑이다. 옷 깃을 여미게 하는 차갑고 건조한 겨울 바람으로 하여 비움으로 곧추선 나 목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앰버서더'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순찰에 조명수리·간판철거까지사업주들 "우리 눈과 귀 역할" 연말연시를 맞아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가 지역내 수천개에 달하는 사업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