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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적이던 공항 라운지 이용 문턱 점차 낮아져

지역뉴스 | | 2022-08-08 09:55:58

공항 라운지 이용 문턱 점차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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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일찍 도착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 때 시카고의 커뮤니케이션 교수인 마리 미첼은 자신에 대한 선물로 공항 라운지에서 몇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그녀의 항공사 크레딧 카드가 제공하는 무료 패스를 사용하거나 일일 사용료를 내고서 말이다.“바와 아주 깨끗한 화장실 그리고 스낵이 있고 붐비지도 않는다”며“여행이 한층 더 즐거워진다”고 미첼은 말했다. 지금은 종종 항공기 연발과 취소로 짜증난 승객들로 넘쳐나는 공항 터미널의 문명 수호자인 공항 라운지는 아주 오랫동안 여객기 이용을 자주하는 엘리트와 일등석 승객 그리고 비싼 크레딧 카드를 가진 사람들의 휴식처가 돼 왔다. 최근 레저 여행객들이 항공산업 부활을 이끌면서 일부 클럽들은 여객기 이용이 잦지 않은 승객들도 전보다 용이하게 이륙 전 특전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반면 비행 3시간 이전에는 클럽에 들어갈 수 없도록 새로운 방침을 정한 델타 스카이 클럽 등 다른 클럽들은 성장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클럽 일반 승객들에게도 문호 확대

고급 크레딧 카드 소지자가 사용자의 대부분

1회 사용료 내고 시설 이용할 수도 있어

이용자 너무 몰리면서 입장 규제 조치도

<삽화: Jenn Liv/뉴욕타임스>
<삽화: Jenn Liv/뉴욕타임스>

 

■확장되는 클럽 세계

전통적으로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 항공 그리고 유나이티드 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은 일등석이나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만 라운지를 개방했다. 멤버십이 자격이 되는 플리퀀트 플라이어들도 포함된다. 여기에는 스탠다드 클럽(유나이티드 항공의 유나이티드 클럽 같은)도 있고 장거리 국제 항공편의 우선 탑승 클래스 승객들을 위한 보다 더 고급스러운 클럽(유나이티드 폴라리스)도 있다.

또 다른 클래스의 클럽들은 이용하는 항공사와 관계없이 멤버들을 환영한다. 여기에는 전 세계 600개 이상의 도시들에서 1,300개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어리티 패스(Priority Pass)가 포함돼 있다.(멤버십 플랜은 연 299달러로 10번까지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라운지 사용자들은 점차 항공사 충성 승객들이 아닌, 비싼 크레딧 카드 소비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프리미엄 크레딧 카드로 많은 라운지 사용을 하는 것이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항공 블로그인 View From The Wing을 운영하는 개리 레프는 말했다. 그는 “이것은 카드를 팔고 유지하는 방법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플래티넘 카드 소지자들은 13게 도시에 소재한 이 회사의 자체 라운지인 센추리온 라운지(Centurion Lounge)뿐 아니라 많은 항공사들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능 라운지는 전 세계적으로 총 1,400개가 넘는다. 카드 비용은 연 695달러이며 연 400달러까지 호텔과 항공 관련 비용 크레딧을 받을 수 있는 등 혜택이 따른다.

현재는 캐피탈 원 등 다른 은행들도 라운지 게임에 뛰어들고 있다. 캐피탈 원은 지난 11월 달라스-포트워스에 첫 라운지를 열었다. 이곳에는 실내 자전거와 샤워 시설이 갖춰져 있고 크래프트 칵테일이 제공된다. 2023년에는 덴버와 워싱턴 DC 외곽 워싱턴 덜레스에 또 다른 라운지를 열 계획이다. 입장은 연 회비 395달러인 이 은행의 Venture X 카드 소지자와 그들의 게스트로 제한된다. 300달러까지의 여행 관련 구매비용 크레딧 등 혜택이 주어진다.

JP모건 체이스 또한 자체 브랜드인 체이스 사파이어 라운지(Chase Sapphire Lounge)를 내년부터 시작해 보스턴과 피닉스 그리고 뉴욕을 비롯해 전 세계 6곳에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라운지들은 체이스 사파이어 리저브(Chase Sapphire Reserve) 카드(550달러 연회비에 여행 구매 300달러 크레딧 등 혜택이 주어진다)소지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무엇이 미친 가격?

지금과 같은 항공 대혼란 시대에 많은 여행객들은 전원에 가까이 가려면 바닥에 앉아야 하는 지옥과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사용 시마다 비용을 내는 클럽들은 구원이 될 수 있다. 전 세계 70개 이상 공항에 식당과 라운지, 그리고 호텔을 갖고 있는 플라자 프리미엄 그룹(Plaza Premium Group)은 최근 PPL 패스 아메리카스(PPL Pass Americas)를 도입했다. 이것은 59달러를 내면 북미와 중미 그리고 남미에서 자신들이 운영하는 라운지 대부분을 1년 동안 두 번 이용할 수 있는 패스이다. 패스를 가지면 독립적인 플라자 프리미엄(Plaza Premium) 라운지와 이 업체가 운영을 맡고 있는 버진 애틀랜틱과 아비앙카 그리고 에어 프랑스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센추리온 스튜디오(Centurion Studios)라고도 불리는 에스케이프 라운지(Escape Lounges)는 미니애폴리스와 새크라멘토 등 14곳에 소재해 있다. 이 라운지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연계돼 있다. 온라인으로 24시간 전에 예약하면 40달러로 1회 이용할 수 있다. 현장 지불 시는 45달러이다. 라운지에서는 무료 인터넷과 음식과 음료 등이 제공되며 올해 말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과 오하이오 콜럼버스에도 새 라운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다른 옵션인 더 클럽(the Club)의 경우 뉴올리언스와 시애틀 등 미국에 6곳과 런던에 두 곳을 갖고 있다. 이곳의 경우 멤버십은 없고 오로지 1회 이용 당 45달러가 부과된다.(Priority Pass 소비자는 무료이다.)

원스톱 샤핑을 위해 웹사이이면서 앱인 라운지 버디(Lounge Buddy)는 공항 라운지 패스를 25달러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예를 들어 와이파이와 무료 음식과 음료 등 런던 히드로 공항과 비슷한 편의시설을 갖춘 라운지들 가운데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 패스는 39달러에 제공하고 있으며 루프트한자 비즈니스 라운지는 74달러이다. 바베이도스에서는 패스가 27달러이다.

유나이티드는 유나이티드 클럽 일일 패스를 앱에서 59달러에 판매한다. 연 멤버십은 650달러 혹은 플리퀀트 플라이어들의 경우 8만5,000마일이다. 아메리칸 항공은 애드미럴스 클럽 하루 패스를 59달러 혹은 5,900마일에 판매한다. 반면 델타는 이런 유료이용을 제공하지 않는다. 공항 판매점들의 높은 가격을 고려할 때-뉴욕 라과디아 공항의 맥주 가격은 27달러이다-배고픈 승객들은 라운지를 이용하는 것이 가치가 있을 수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진과 토닉 외에도 부킹에 어려움을 겪는 승객들은 신속한 도움을 받기 원한다면 라운지 비용을 지불할 만 하다. “만약 비행이 취소되고 기다리면서 누군가와 얘기를 나눌 두 시간이 있을 경우 50달러의 클럽 비용을 내고 들어가면 가장 경험이 많은 직원들을 만나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항공 로열티 리워드 이슈를 다루는 웹사이트인 포인츠 가이(Points Guy)를 운영하는 브라이언 켈리는 말했다.

■북새통 이루는 클럽

언제 비행기를 타느냐에 따라 수용 인원이 꽉 차는 바람에 라운지 안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센추리온 라운지들은 마치 TGI 프라이데이 같다”고 켈리는 지적했다. 만원 문제가 꼭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몇 가지 새로운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다. 공항의 직원 부족은 이를 더욱 심화시켰다. “많은 좋은 라운지들은 팬데믹 이전에도 붐볐다. 지금은 사람들이 보안검색 라인의 불확실성 때문에 공항에 더욱 일찍 나오고 있으며 이런 사람들은 남은 시간을 보낼 곳을 찾는다”고 레프는 말했다.

런던의 PR 회사 대표인 해리스 스타브리디스는 “지금은 라운지 밖에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기도 한다. 이것은 팬데믹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현상”이라며 “라운지는 당신의 안전한 피난처가 돼야 한다. 그러나 이곳은 점차 문젯거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클럽들은 이런 이용자 급증 현상에 대처하고 있다. 그래서 델타 스카이 클럽은 3시간 규정을 새로이 마련했다. 샌프란시스코 라운지 사이즈를 거의 두 배로 늘리고 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내년부터 카드 소지자가 최소 연 7만5,000달러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의 게스트들에게 비용을 부과할 계획이다. 성인의 경우 50달러이다. 

<By Elaine Glus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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