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링턴 스쿨 재학 시 성적 피해
학교 보험사에 345M 배상 청구
수십년 전 조지아 북서부 롬 소재 사립학교 학생 시절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20명의 남성이 학교 보험사에 3억4,5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이 남성들은 달링턴 스쿨의 전 교사이자 기숙사 사감이었던 로저 스티플마이어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스티플마이어는 자신의 옛 학생들에게 보상을 요구받지 않았지만 합의는 제자들이 보험사와 합의를 투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지난해 말 남성들은 자신들의 모교인 달링턴 스쿨과도 별도의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금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보험회사는 스티플마이어가 학교 또는 학생 여행지에서 학생들을 학대한 것으로 의심되는 몇 년 동안 달링턴 스쿨의 보험서였다. 전 학생들의 변호사인 대런 펜은 “스티플마이어는 교직원으로서 보험 약관의 적용 대상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81세인 스티플마이어는 앨라배마에 거주하고 있으며, 학생들에 대한 학대 사실을 한번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 학생들이 보험사로부터 소해배상금을 받아내려는 노력에 협력하겠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이 사건은 2017년 지역신문 AJC에 의해 처음 알려졌고, 당시 공소시효가 만료돼 형사처벌은 이뤄지지 않았다.
달링턴 스쿨은 ‘기억에 남는 교사’와 ‘영향력 있는 교사’ 명판에서 스티플마이어의 이름을 제거했다. 그리고 새 기념비를 공개했는데, 이는 성적 학대의 희생자들, 스스로를 달링턴 생존자라고 부르는 남성들에게 헌정됐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