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보다 감염자 신속 확산
남성간의 성 접촉 통해 감염
조지아 공중보건부는 지난 5월 시작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자가 생각 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주민들에게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6월 29일 7명이었던 조지아 확진자 수는 7월 13일 오전 현재 48명으로 늘어났다. 감여자 모두는 메트로 애틀랜타 거주 남성들이다.
조지아 보건부는 남성 감염자의 중간 연령이 33세이며, 57%가 흑인, 35%가 백인이며, 나머지 8%는 인종이 특정되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확진사례를 분석하면 대부분이 남성과 성접촉을 한 남성들 사이에서 발생했지만 당국은 긴밀한 개인접촉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질병통제센터(CDC)는 13일 현재 미국에서 확진된 원숭이두창 혹은 오소폭스바이러스 확진사례가 929건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에는 1차분 1,200회 분량의 백신이 공급됐으며, 이 달 말까지 추가분 4,695도즈가 공급될 예정이다. 백신은 질병을 에방하기도 하지만 이미 감염된 사람들의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보건당국은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예방접종을 받오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여러 성 파트너를 만난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은 접종을 받을 것이 권고된다.
아직 미국에서 원숭이두창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는 없다. 원숭이두창은 성관계, 키스 또는 원숭이두창 염증이 있는 신체 일부를 만지는 것을 포함해 사람들 간의 친밀한 접촉 중에 퍼질 수 있다. 수건과 침구와 같은 공용 물건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원숭이두창의 초기 증상에는 발열, 두통, 요통, 근육통 및 무력증이 있다.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발진과 병변을 일으킬 수 있다. 바이러스는 상처난 피부, 호흡기, 눈, 코, 입을 통해 몸에 들어간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