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에이브럼스 연말까지 연장 압박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일 주 개스세 부과 중단을 8월 13일까지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40만명이 자동차로 독립기념일 연휴 휴가여행을 떠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켐프 주지사는 당초 7월 15일 만료 예정이던 세금면제를 1달여 더 연장한 것이다.
켐프 주지사는 “나는 워싱턴 정치인들의 한심한 정책들 때문에 근면한 조지아인들이 직면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직인 켐프에게 도전하는 민주당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주지사 후보는 켐프에게 조지아 운전자를 돕기 위해 더 공격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압박해왔다. 에이브럼스는 6월에 켐프가 개스세 세금감면을 연말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1일에는 이를 강조하는 광고를 내보냈다.
조지아주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의원들은 지난 3월 갤런당 29.1센트의 자동차 연료세를 5월말까지 면제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켐프 주지사는 이를 7월 15일까지 한번 연장했고, 이번에 다시 한번 더 연장한 것이다. 매달 1억7천만달러에 달하는 연료세 세입 손실은 지난해 세수잉여금에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재선을 노리는 라파엘 워녹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은 갤런당 18.4센트의 연방 개스세를 2023년까지 유예하자는 제안을 자신의 핵심 선거운동 의제로 내세우고 있다.
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조지아주 개스값은 레귤러 무연 휘발유가 갤런당 4.35달러로 전국 평균인 4.84달러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