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앨라배마 로드 3시간 차단
가방 안에 기저귀 및 용품 가득
29일 아침 존스크릭 올드 앨라배마 로드 선상의 한 여성 클리닉 바깥에 의심스러운 가방이 발견돼 도로가 3시간 동안 폐쇄되고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가방은 9시 15분경 양육센터, 여성클리닉, 정신건강 카운셀링 오피스가 들어있는 빌딩에서 발견됐다. 이로 인해 네스빗 페리 로드와 올드 앨라배마 로드 커넥터 사이의 서쪽방향 올드 앨라배마 로드가 교통이 차단됐고, 조지아수사국(GBI)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해 조사에 나섰다.
3시간 이상의 조사 끝에 당국은 가방 안에 기저귀와 기타 용품들로 가득차 있는 것을 발견하고 누군가가 실수로 놓고간 것임을 확인했다. 도로는 오후 12시 15분이 지나 통행이 재개됐다.
가방이 발견된 건물에는 49세 이하 여성에게 다양한 성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틀랜타 여성클리닉이 입주해 있다. 이 클리닉은 낙태상담을 하지만 낙태시술은 하지 않는다.
이번 소동은 미국 대법원이 낙태권리를 보호한 로 v. 웨이드 판결을 번복한 후 전국의법집행관들이 높은 경계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낙태에 대한 찬성, 반대 시위자들이 전국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혹시 있을 수 있는 테러에 대비해 극도로 민감하게 대응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