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낙태권리, 조지아 중간선거 최대 이슈 부상

지역뉴스 | | 2022-06-24 14:41:23

낙태권리, 대법원 판결, 조지아, 중간선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1월 중간선거 최대 이슈로 부상

여론조사 조지아인 68% 낙태옹호

 

연방대법원이 24일 1973년의 로 v. 웨이드 판결을 파기하고 낙태에 대한 헌법적 보호를 종료하기로 판결함에 따라 오랫동안 낙태권리를 놓고 충돌해온 조지아주에도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대법원의 6-3 판결은 2019년 주의회를 통과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서명한 소위 ‘심장박동법’이라는 낙태금지법이 발효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의사가 태아의 심장박동 소리를 탐지할 수 있는 임신 6주 후에는 낙태를 금지하는 법이다.

이번 결정으로 올해 11월 주지사, 연방상원의원 및 하원의원, 각종 주단위 선출직, 주의회 의원 등을 선출하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지아 정치권은 낙태권리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높은 개스값과 치솟는 인플레이션 같은 경제문제에 대한 초점이 이번 판결로 낙태권리로 옮겨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경제문제로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이 낙태권리에 민감한 여성 유권자에게 호소할 예정이어서 향후 선거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판결에 공화당은 환영을 표하고 있고, 민주당은 반대를 표하고 있다.

민주당 조지아 법무장관 후보자인 젠 조던 주상원의원은 “이번 판결이 국민의 개인권리 및 개인건강의 모든 것을 뒤집는 판결”이라며 반발했다. 

강간과 근친상간으로 인한 임신을 포함한 모든 낙태금지를 지지하는 허셜 워커 공화당 연방상원의원 후보는 “이번 판결로 낙태문제는 각 주의 자율적 결정에 달렸다”며 환영했다. 현직 목사인 라파엘 워녹 연방상원의원은 기본권을 인정하고 보호하려는 미국의 이상에서 벗어난 결정”이라고 실망감을 표했다.

이미 심장박동법에 서명한 켐프 주지사는 “이 법이 완전하게 시행되고 조지아주에서 수많은 태아가 보호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반면 민주당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주지사 후보는 “여자로서 소름이 돋고 조지아인으로 나는 분노한다”며 “우리는 자유를 박탈당하지 않고 보호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또한 공화당 내부의 강경파들을 자극해 더 강경한 낙태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촉발시킬 수 있다. 민주당은 다수를 점하는 연방의회에서 낙태권리를 성문화 한 연방법을 제정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AJC 여론조사에 의하면 조지아 유권자의 68%가 낙태권리 폐지에 반대했으며, 공화당 응답자의 43%도 낙태권을 옹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낙태권리 문제는 중간선거를 앞둔 조지아 정치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박요셉 기자

낙태권리, 조지아 중간선거 최대 이슈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도라빌 주택 뒷마당에 소형 비행기 추락
도라빌 주택 뒷마당에 소형 비행기 추락

28일 오전...탑승자 2명 경상사고비행기 잔해 이웃 주택까지 도라빌 주택가 마당에 소형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사고 비행기 탑승자 2명 모두 가벼운 부상을 입

뼈 건강에 커피가 더 좋을까, 차가 더 좋을까?
뼈 건강에 커피가 더 좋을까, 차가 더 좋을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차를 많이 마시는 여성의 골밀도 더 높아커피 하루 5잔 이상은 뼈 건강에 부정적근력운동 하고 금연 및 음주 최소화해야 차와 커피 모두 다양한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9편 : 2026년부터 달라지는 비즈니스 식사 및 간식비 공제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9편 : 2026년부터 달라지는 비즈니스 식사 및 간식비 공제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2026년부터 사업상 발생되는 식사·간식비 세무 처리가 크게 달라진다. 즉 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 시행에 따

[법률칼럼] RFE가 왜 이렇게 많아졌나

케빈 김 법무사 2025년 이민국 심사 방식 변화, 실전 사례로 본 경고 신호최근 이민 신청자들 사이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말은 “요즘은 RFE가 기본”이라는 하소연이다. 과장일까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전통과 공동체 의식 고취 축제'키나라' 촛대에 7개 촛불 밝혀 크리스마스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2월 2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미국 전역과 애틀랜타 사회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유에스 뉴스 선정...잔스크릭 2위 스머나가 조지아에서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최근 조지아 전역 도시들을 대상으로 2025~26 은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10] 생선가게일기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10] 생선가게일기

윤영범 얼음 속, 줄지어 누워서로의 상처를 덮어주고 있었다넘은 파도 수만큼 돋아난비늘을 곱게 두르고어느 찬란한 바닷속에서사랑을 하고,이별을 하고방황을 했을 그 심해의수 온을기억하면

[행복한 아침]  준비하는 마음

김 정자(시인 수필가)                                새해를 앞둔 세밑이다. 옷 깃을 여미게 하는 차갑고 건조한 겨울 바람으로 하여 비움으로 곧추선 나 목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