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출정식 후 캔사스시티로 출발
제1회 전미주장애인체전에 참가하는 동남부장애인체육회 선수단 출정식이 16일 오후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애틀랜타 밀알선교단 이희양 이사장의 식사기도로 시작된 출정식에서 W&B 팩토리 강신범 공동대표는 선수단에 100여벌의 선수단 유니폼을 기부했다.
김순영 단장은 임원 및 선수 등 선수단을 소개했으며, 좋은이웃되기운동본부 박선근 회장과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최병일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애틀랜타 총영사관 송현애 영사가 격려사를 전했다.
박선근 회장은 “어떤 의미에서 우리 모두가 심신의 장애를 한 가지 이상 갖고 있다”며 “장애인 가정 만의 특별한 행복과 이익이 있음을 명심하고 장애아들을 통해 행복을 느끼며, 행복하고 재밌는 체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동남부 장애인선수단은 당초 5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선수 및 임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30여명으로 선수단 규모가 대폭 줄었다.
천경태 동남부장애인체육회장은 “장애를 통해 하나님이 하려는 일을 나타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이번 체전을 위해 힘을 보태준 모든 한인사회 분들께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해 승전보를 전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안수민 선수의 어머니 안데레사씨는 “장애인하면 가끔 소외되었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었다”면서 “한인사회가 이렇게 우리 아이들의 꿈을 이렇게 큰 사랑으로 응원해주시니 참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인사했다.
배기성 동남부장애인체육회 초대 이사장은 이날 저녁식사를 후원했으며, 최병일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과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김상민 회장은 선수단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출정식은 김상민 목사의 축복기도로 마무리됐다.
한편 김순영 단장을 비롯해 약 30여명의 장애인 선수단은 출정식을 마친 후 대형버스로 체전이 열리는 캔자스시티로 출발했다. 선수단은 17일 오후 2시부터 전미주 장애인체전 입장식과 개막공연, 전야제 등에 참여하며 18일에는 9개 정식종목, 5개 시범종목, 5개의 가족종목 경기등에 출전하게 될 예정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