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코리언아메리칸 아리랑] 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45회-북한 선수단 올림픽 참가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6-06 12:16:49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지천(支泉) 권명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애틀랜타 무역협회 사무총장 정광일 씨가 임창빈 무역협회장이 북한 올림픽 대표단과 만찬의 기회를 만들자고 했다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나는 지난 91년 동남부 무역협회가 사업목적으로 북한을 단체방문했을 때 참가해 9일간 북한을 다녀온 일이 있고 예측했던 대로 북한과 사업에 대한 성과는 거두지 못 했지만 그들의 도움으로 관광을 잘 했다. 그 때문에 애틀랜타에 오는 북한 올림픽 대표들과 만찬을 나누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했다. 더욱이 우리는 같은 민족이고 언젠가는 통일이 돼야 하고 또 화합하고 사랑해야 될 피를 나눈 단군의 자손들이다.

그 당시 한인사회는 북한 올림픽 참가자들에 대한 예우문제가 찬반으로 갈라진 상태였지만 한인회장(이승남) 동남부연합회장(은병곤) 조지아 대한 체육회장(정윤동) 그리고 교회협의회 회장(최상선)과 박선근 전 회장 등이 순수한 민족적 차원에서 환영만찬을 했다. 전혀 이해관계나 정치적인 차원이 아니기 때문에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한인들 간에 불화나 후유증이 없었다.

무역협회 북한 방문단 8명도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화기애애하게 북한방문 회고담을 나누며 그 당시 베풀어준 예우에 대해 감사했고 그들도 만찬의 자리를 만들어준데 대해 감사하면서 애틀랜타에 있는 동포들이 환영해 주어서 반갑고 기쁘다고 했다. 

그리고 그중 일부가 당시 내가 기고한 칼럼(남북한 선수들에 대한 환영과 지원)을 잘 읽었다고 하면서 내용이 너무 좋다고 공감한다고 했다. 그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지만 그들이 어떻게 그 칼럼을 읽었는지 알 길이 없다. 그리고 남한 올림픽 관계자들은 내가 기고한 칼럼은 물론 동포들의 고충과 여론에 대해서 무관심한 상태인데 북한 관계자들이 한인사회를 더 잘 조사하고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미주 한인들에 대한 한국정부의 관심이 북한보다 뒤진 것 같았다.

우리는 북한대표들과 식사를 같이 하면서 민족애적인 순수한 시간을 함께했다. 아무런 이해관계없이 민족애로 만나 대화를 하면 편하고 좋은 동족이고 형제들인데 원한의 분단과 이념 때문에 어쩔 수없이 마음대로 만나지도 못 하고 남북한 관계에 대한 비판이나 통일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주고받을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도 가슴아픈 민족의 비극이다.

어찌됐든 우리는 북한 관계자들을 편하고 즐겁게 대접한 후 아쉽게 헤어졌다. 그리고 북한을 방문했던 무역협회 회원들은 동포애적인 예우와 도리를 다해 마음이 편해졌다. 우리는 그들이 올림픽 기간 동안 편하게 남한 올림픽 관계자들과 화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코리언 아메리칸들 마음이 항상 민족과 조국에 있는 것이 이민 1세들의 숙명이다. 남북한 지도자들은 현명하고 지혜로운 정책으로 민족 통일의 길을 만들기를 바랄 뿐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도라빌 주택 뒷마당에 소형 비행기 추락
도라빌 주택 뒷마당에 소형 비행기 추락

28일 오전...탑승자 2명 경상사고비행기 잔해 이웃 주택까지 도라빌 주택가 마당에 소형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사고 비행기 탑승자 2명 모두 가벼운 부상을 입

뼈 건강에 커피가 더 좋을까, 차가 더 좋을까?
뼈 건강에 커피가 더 좋을까, 차가 더 좋을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차를 많이 마시는 여성의 골밀도 더 높아커피 하루 5잔 이상은 뼈 건강에 부정적근력운동 하고 금연 및 음주 최소화해야 차와 커피 모두 다양한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9편 : 2026년부터 달라지는 비즈니스 식사 및 간식비 공제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9편 : 2026년부터 달라지는 비즈니스 식사 및 간식비 공제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2026년부터 사업상 발생되는 식사·간식비 세무 처리가 크게 달라진다. 즉 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 시행에 따

[법률칼럼] RFE가 왜 이렇게 많아졌나

케빈 김 법무사 2025년 이민국 심사 방식 변화, 실전 사례로 본 경고 신호최근 이민 신청자들 사이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말은 “요즘은 RFE가 기본”이라는 하소연이다. 과장일까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전통과 공동체 의식 고취 축제'키나라' 촛대에 7개 촛불 밝혀 크리스마스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2월 2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미국 전역과 애틀랜타 사회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유에스 뉴스 선정...잔스크릭 2위 스머나가 조지아에서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최근 조지아 전역 도시들을 대상으로 2025~26 은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10] 생선가게일기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10] 생선가게일기

윤영범 얼음 속, 줄지어 누워서로의 상처를 덮어주고 있었다넘은 파도 수만큼 돋아난비늘을 곱게 두르고어느 찬란한 바닷속에서사랑을 하고,이별을 하고방황을 했을 그 심해의수 온을기억하면

[행복한 아침]  준비하는 마음

김 정자(시인 수필가)                                새해를 앞둔 세밑이다. 옷 깃을 여미게 하는 차갑고 건조한 겨울 바람으로 하여 비움으로 곧추선 나 목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