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4B 투자 8,100명 고용, 배터리공장도
내년 착공, 2025년부터 연 30만대 생산
현대자동차그룹이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 I-16 하이웨이 인근 2284에이커 부지 위에 55억4,000만달러를 투자해 전기차(EV) 공장 및 배터리 셀공장 등 전기차 생산거점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서배너 인근 공장 부지에서 진행된 투자협약식 현장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를 비롯해 현대측에서 장재훈 사장, 호세 무뇨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차 그룹이 2025년까지 74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해 전기차 생산 및‘스마트 모빌리티’를 확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의 일부다.
현대차 그룹 정의선 회장은 영상 인사말에서 “미국에 전기차 전용 및 배터리 생산시설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발표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미국은 항상 그룹의 세계전략에 있어 중요한 장소였고, 조자아주를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의 공동목표를 함께 할 파트너로 삼게돼 몹시 흥분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공장건설 기공식은 2023년에 시작해 2025년 상반기에 완공해 그 해부터 연간 30만대의 차량을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 같은 부지 위에 조인트 벤처 파트너사와 함께 배터리셀 공장도 함께 짓겠다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현대차그룹의 조지아주 투자를 환영한다"며 "주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조지아주가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래 교통의 핵심에 조지아주가 있으며, 근면한 조지아인에게 최첨단 고품질의 일자리가 생긴 것이 기쁘다고 전했다.
특히 조지아 주 정부는 현대차그룹의 투자 결정에 호응해 공장 설립 및 운영 안정화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과 향후 지속적인 제반 지원을 약속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현대차 그룹은 현대, 기아 및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한다. 회사는 공장이 미국에서 EV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계획의 핵심 부분이며 "광범위한"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현장에서 구축될 브랜드나 모델에 대한 세부 사항은 나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현대차가 공급업체 네트워크를 위해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으며, 이로 인해 수천 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