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수필] 무엇이 성공인가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5-16 17:12:13

수필, 김경자(숙명여대 미주총회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김경자(숙명여대 미주총회장)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 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들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뙤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 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19세기 초 시인, 철학자 ]

 

‘에머슨이 없었다면 미국 문학은 탄생할 수  없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에머슨은 미국 문학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미국 사상사를  논할 때 ‘에머슨’은  빠질수 없는 중요한 인물로  그가 제시한 자기 신뢰, 민권 개념등 지금도 미국인의 의식속에 깊숙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의 철학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철학으로 높게 평가되고 ‘링컨’은 에머슨을 ‘미국의 아들’이라고 칭송하기도 했다. ‘자기 신뢰’는  오바마 대통령이  항상 그의 집무실에 두고 애독하는 책이었다 한다. 그의 저서 ‘자연, 삶의 태도, 사회와 고독, 많은 시집’이 있다. ‘헨리 소로의 월든’도 에머슨의 영향을  받았고 ‘월든’의 땅도 ‘에머슨의 소유’였다 한다. 에머슨의 명언…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잃으면  온 세상이 나의 적이 된다. 해야할 일은 해야한다. 행동은 생각의 완성이자  발표다. 진실은 의심할 여지 없이 아름답다.책을 읽는다는 것은 미래를 만드는 것을 뜻한다. 자신을 믿어라. 모든 마음은 철의 현에 감동하여 울린다. 영웅이란 보통 사람보다 더 용감한 것이 아니라 보통 사람보다 5분 더 용감할 뿐이다’ 말했다. 가끔 나를 일깨우는 글 중에  글을 쓰다 길을 잃을 때 나를 일깨워 주는  글이 있다. ‘평상심’  논에 나오는 ‘수기 안인’이란 글이다. 초심을 잃으면 정신이 흐려지고 마음의 맑음이 사라져 헤매일 때가 있다. 나는 그때 다 털고 일어나 솔밭을 거닌다. ‘뭘 그리 많이 알려고 하니?’ 무심히 솔사이 들려오는  ‘소리 없는 소리’ 선비의 마음  ‘천인 무성’에 정신이 확든다.  어리석음의 용기와 결단, 뭘 그리 알려고 서성이는지 침묵의 성자같은 솔사이를 거닐으면  어리석은 내가 보인다. 수행자의 모습이 내 마음을  두드린다. 어려움중에 가장 어려운것은 /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것이다/ 용맹 가운데 가장 큰 용맹은 / 옳고도 지는 것이다/공부가운데  가장 큰 공부는 / 남의 허물을 뒤집어 쓰는 것이다. 자꾸만  되풀이 외우며 나 자신을 느낄 때 내 부족함, 죽비가 되어 정신이 번쩍 든다. 내 모습 푸른 솔처럼  푸르름으로 ‘날마다 새롭게’ 다시 태어나고 싶다. ‘천인 무성’ 푸른 솔의 침묵에 내 존재가 흔들릴때… 아 - 내가 잘못 살았구나! 나를 다시 돌아본다. 신앙 생활에도 많이 부족하고 잘못 알고  살아왔음을 어쩌랴… 하나님의 형상(Original Blessing) ‘원복’을 누리지 못하고 살았다. 왜 오늘의 종교는  ‘원복’보다는 ‘원죄’를  먼져 가르쳤는지 ‘ 우린 오랜 세월 잘못된 곳에서 사랑을 찾았는지도 모른다. 시인이자 목사였던 에머슨은 자연을 통해서 인간의 무한한 자유, 사랑을 가르친 문인이자 늘 깨어 있는 지혜를 가르친 미국의 정신적 스승 이었다. 그 위대한 자유,  하나님이 원하시는  존재, 그 사랑을 찾아서… 깊이 파묻어 둔  모든 상처, 허물을 다 벗어버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긍정, 축복, 참 사랑을 찾아 나설 때이다.

어느날 교회에 앵무새 한마리를 키웠다.  문제는 그 앵무새는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네를 띄워 보았다. 앵무새가 좋아하는 모든 것을  옆에 넣어 주었다. 어느날 그 앵무새는 죽고 말았다. ‘앵무새가 죽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 앵무새는 한 마디 말도 없이 죽었나요? 하자 ‘아니요, 그 앵무새는 죽기 전에 말을 했어요. ‘이 교회는  먹을 것은 팔지 않나요?’라 말했다. 오늘날 교회라는 영혼의 가게에는 진정 기쁨, 사랑, 생명을 풍성하게하는 먹을 것을 팔고 있는지…  목마른 영혼에게 하늘이 주신 아름다운 하나님의 진정한 사랑  끝없는 긍정, 축복으로 출렁이는  기쁨이 있는지  나는 모른다.

‘에릭 프롬은 ‘사랑의 예술’에서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큰 바다 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거대한 대양에 이를 때 삶은 위대한  신비로 떠 오르고  사랑으로 하나가 된다. 거대한 대양을  달려온 파도에게 ‘파도야, 넌 억겁의 세월을  달려오느라  얼마나 아프니? 하자파도가  하는 말- ‘나는 파도가 아니라, 바다야!’

‘하늘의 그물은  넓어 성긴듯  보이지만 , 그 무엇도 새어 나갈 수 없다. 오늘과 내일, 그 다음 날도, 내 갈 길을 가야 하리라. ’(명심보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엠폭스 바이러스 테스트 장비 [로이터]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미국에서도 나왔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최근 동

[법률칼럼] 영주권 문호(Visa Bulletin)

케빈 김 법무사   미국 국무부 국립비자센터(NVC)는 매월 15일을 전후로 ’영주권 문호(Visa Bulletin)’를 발표하여, 각 이민 비자 카테고리별로 접수 가능일(Fili

[벌레박사 칼럼] 아파트 바퀴벌레 문제 해결하기
[벌레박사 칼럼] 아파트 바퀴벌레 문제 해결하기

벌레박사 썬박 벌레문제로 상담하시는 고객들 가운데에는 아파트나 콘도에 사시는 분들도 많이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아파트 자체적으로 페스트 컨트롤 회사와 계약을 맺어 정기적으로

[행복한 아침] 글쓰기 노동

김정자(시인·수필가) 나에게 글 쓰기는 못 본 척 덮어둘 수도 없고 아예 버릴 수도 없는 끈적한 역량의 임무인 것처럼 때론 포대기로 업고 다니는 내 새끼 같아서 보듬고 쓰다듬으며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