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방한 시 서울과 조지아 발표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새로운 전기차공장을 건설해 8,500명을 고용하는 대규모 현대자동차 그룹의 투자가 다음 주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지역신문 AJC는 12일 이 문제에 정통한 5명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들은 오는 20일 한국과 조지아에서 각각 현대차 그룹의 조지아 전기차공장 설립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회사 및 조지아 주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시 한국 정부 및 현대차 관계자들이 먼저 서울에서 조지아 공장 설립을 발표한 직후 몇 시간 이내 조지아주 서배너 지역에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미국의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는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 I-16 주변 2200에이커 부지를 놓고 조지아주와 협상을 벌여왔다. 이 문제에 정통한 두 사람은 이 공장에서 현대 및 기아 전기차와 배터리를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AJC에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조지아주가 탐내고 있는 하이테크 부문에서 일자리 수 기준 가장 큰 경제개발 거래가 될 예정이다. 투자비용과 주정부 인센티브 내용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차 그룹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으나 이미 금주 초에 미국에 전기차 공장 건설을 곧 발표하게 돼 흥분된다는 논평을 내놓았다.
현대 전기차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조지아 주정부가 제공할 인센티브 규모도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조지아 주정부는 지난해 12월 리비안 전기차 공장 유치를 발표하며 무료토지, 보조금, 세금공제, 노동력 훈련센터 및 기반시설 개선을 포함해 15억달러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공장부지로 거론되는 엘라벨 타운 2,200에이커 부지는 주정부가 이미 6,100만달러를 들여 구입해 놓았으며, 평평한 지형이 암석이 별로 없는 토양이고 철도와 도로를 통해 인근 서배너 및 브런스윅 항구와도 직접 연결된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