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낙태 판결 앞두고 조지아 정치권 셈법 복잡

지역뉴스 | | 2022-05-04 14:35:46

대법원, 로 대 웨이드, 켐프, 퍼듀, 에이브럼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퍼듀, 완전 낙태 금지 추진

켐프, 심장박동법 시행 선호

에이브럼스, 여성권리 옹호

 

유출된 ‘로 대 웨이드’에 대한 대법원 판결문 초안으로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치권은 물론 조지아 공화당 내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판결이지만 데이빗 퍼듀 공화당 주지사 후보와 몇몇 공화당 의원들은 완전한 낙태금지를 추진하기 위한 특별 입법회기 소집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러트리지 유세에서 퍼듀는 “판결이 내려진다면 기쁠 것”이라며 “내가 주지사라면 판결 후 주의회를 소집해 조지아주에서 모든 낙태를 폐지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아직 이 사안에 대해 논평을 자제하고 있지만 새로운 입법을 추진해 더 강력한 낙태금지 법안을 추진하기 보다는 2019년에 제정한 ‘심장박동법’을 시행하는 쪽을 선호하는 것으로 측근들이 전했다.

연방항소법원이 시행을 금지시킨 ‘심장박동법’은 의사가 태아의 심장활동을 감지한 이후에 낙태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보통 여성이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기도 전인 임신 6주가 되면 의사가 심장박동을 들을 수 있다. 이 법은 위자료, 자녀 부양, 세금공제를 위해 태아에게 인격권을 부여하고 있다.

공화당 일부에서는 더 나아가길 원하고 있다. 3일 애틀랜타 프레스 클럽 주최 공화당 연방상원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참가자 5명 중 4명이 강간이나 근친상간의 경우에도 낙태를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론조사 선두 주자인 허셜 워커 후보는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한 유세에서 “태어나지 않은 생명을 보호하겠으며, 나는 자궁에서 무덤까지를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인 조지아 주의회에서도 지난 2019년 ‘심장박동법’은 하원에서 1표 차이로 통과했다. 12명의 공화당 의원이 기권하거나 반대에 동참했다.

또한 유권자들에게 낙태금지 강화 법안은 위험한 제안이 될 수 있다. 1월 AJC 여론조사는 조지아 유권자의 68%가 ‘로 대 웨이드’ 판결이 유지되기를 원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주지사 후보는 “만일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 이번 선거운동은 절대적으로 이 문제에 기대고 이끌어갈 것”이라며 “나는 조지아 여성들을 위한 주지사가 될 것이고, 조지아 여성들은 자신의 선택권이 박탈돼서는 안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럼스는 낙태권리 문제는 선출직 정치인들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전적으로 여성과 의사, 그리고 가족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는 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당분간 자신의 선거운동 모금 캠페인을 중단하고 조지아의 낙태권리 단체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박요셉 기자

낙태 반결 앞두고 조지아 정치권 셈범 복잡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엠폭스 바이러스 테스트 장비 [로이터]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미국에서도 나왔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최근 동

[법률칼럼] 영주권 문호(Visa Bulletin)

케빈 김 법무사   미국 국무부 국립비자센터(NVC)는 매월 15일을 전후로 ’영주권 문호(Visa Bulletin)’를 발표하여, 각 이민 비자 카테고리별로 접수 가능일(Fili

[벌레박사 칼럼] 아파트 바퀴벌레 문제 해결하기
[벌레박사 칼럼] 아파트 바퀴벌레 문제 해결하기

벌레박사 썬박 벌레문제로 상담하시는 고객들 가운데에는 아파트나 콘도에 사시는 분들도 많이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아파트 자체적으로 페스트 컨트롤 회사와 계약을 맺어 정기적으로

[행복한 아침] 글쓰기 노동

김정자(시인·수필가) 나에게 글 쓰기는 못 본 척 덮어둘 수도 없고 아예 버릴 수도 없는 끈적한 역량의 임무인 것처럼 때론 포대기로 업고 다니는 내 새끼 같아서 보듬고 쓰다듬으며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